스트레스 많을수록 빠진다? 두피열 동반한 남성형탈모, 초기 진단 필요

최민석 기자 / 기사승인 : 2025-10-31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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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today=최민석 기자] 스트레스가 많은 날이면 유독 머리가 많이 빠지는 것 같다는 고민을 하는 남성들이 적지 않다. 특히 남성 직장인 사이에서는 이마가 점점 넓어지거나 정수리 부위가 휑해지는 초기 탈모 증상을 호소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

이러한 남성형탈모는 유전, 남성호르몬 외에도 최근에는 두피열과 자율신경계 불균형이 원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두피에 열이 집중되면 피지 분비와 염증이 증가해 모낭 손상을 유발하고, 탈모 속도를 가속화시킬 수 있다.

두피열은 외부 자극이나 햇볕 노출 등 환경적 요인 외에도 체내 열 순환이 비정상적으로 흐를 때 발생한다. 상체에 열이 몰리는 상열하한 체질은 교감신경의 항진, 불규칙한 식사, 수면 부족, 과도한 음주·흡연 등의 생활습관으로 인해 악화되기 쉽다.
 

▲ 배채윤 원장 (사진=발머스한의원 제공)

이처럼 두피에 열이 계속 몰리면 피지샘이 자극돼 기름기와 각질이 많아지고, 모공이 막히며 염증이 생긴다. 그 결과 모근이 약해지고, 기존의 남성형탈모 진행 속도는 훨씬 빨라지게 된다.

문제는 두피열이 눈에 보이지 않는 증상이라는 점이다. 단순히 더운 날씨나 과도한 운동 후 두피에 열감을 느낀다고 해서 모두 탈모로 이어지지는 않지만, 문제는 열이 지속적으로 축적되고 있는 경우다. 특히 정수리나 이마 라인에 잦은 가려움, 피지 증가, 자주 뾰루지가 나는 현상이 반복된다면 두피열을 의심해볼 수 있다. 이때 병원에서는 적외선 체열검사나 두피 현미경을 통해 두피 내 온도 분포와 열 축적 상태를 정밀하게 확인할 수 있다.

발머스한의원 울산점 배채윤 원장은 “두피열을 동반한 남성형탈모는 열 순환의 문제, 자율신경계의 불균형, 체질적 요인이 함께 작용하는 복합 질환”이라며 “탈모를 더 이상 겉으로 드러난 모발의 문제로만 보지 말고, 병원에서 체열 흐름과 전신 상태를 함께 진단하고 치료하는 통합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병원에서는 두피 상태를 BHT 두피 현미경으로 관찰하고, 모공 밀도·각질·염증 여부를 파악한다. 체열 분포는 적외선 진단 장비로 확인하며, 자율신경 분석을 통해 교감신경 항진 여부와 스트레스 반응도를 체크한다. 이를 바탕으로 두피열을 낮추고 모근 회복을 도와주는 맞춤 치료가 설계된다.

한의학적 치료는 침 치료로 두피열을 안정시키고, 두피 재생을 돕는 MTS(미세침) 요법과 항염 외용제를 병행한다. 외용제는 두피 열감, 피지 분비, 염증 정도에 따라 성분과 제형이 달라지며, 피부 자극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된다. 정기적인 두피 상태 모니터링도 중요한 치료의 일부다.

두피열 탈모 예방을 위해서는 스트레스를 방치하면 교감신경이 과활성화돼 두피 혈류가 저하될 수 있어, 규칙적인 수면과 주 3회 이상 유산소 운동으로 자율신경을 안정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또 헤어드라이어의 열은 두피를 건조하게 만들어 피지 과다와 염증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미온풍으로 20cm 이상 거리에서 사용하는 습관이 두피열 완화에 도움이 된다.

 

메디컬투데이 최민석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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