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분열증, 파킨슨병 발병 확률 높인다

한지혁 / 기사승인 : 2021-01-28 08:3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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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분열증을 앓는 것이 훗날 파킨슨병을 앓을 확률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젊은 날에 정신분열증을 앓는 것이 훗날 파킨슨병을 앓을 확률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8일 핀란드 연구진은 파킨슨병과 정신분열증 간 연관성에 대한 기존의 믿음을 뒤집을 새로운 연구 결과를 얻어, 이를 학술지 ‘운동 장애(Movement Disorders)’에 게재했다.

파킨슨병은 노화에 따라 도파민 생성을 담당하는 뇌세포가 점진적으로 감소하며 발생하는 신경퇴행성 질환으로, 이에 따른 도파민 부족은 떨림, 근육 경직, 균형감각 상실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

대조적으로 정신분열증은 젊은 성인기에 발병하는 경향이 있으며, 뇌의 도파민 과분비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각각 도파민의 부족과 과다로 인해 발생하는 위 두 질환의 특성 때문에, 학계에서는 정신분열증 환자들은 파킨슨병에 잘 걸리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이 하나의 정설로 여겨져 왔다.

연구진은 핀란드 남서부에서 2004에서 2019년 사이에 파킨슨병으로 치료받은 환자 3045명의 진료기록과 1996년부터 2015년까지 핀란드 국가기록원에 등록된 환자 2만2189명의 기록을 분석해, 파킨슨병 환자 중 정신분열증을 앓은 경험이 있는 사람들의 비율을 대조군과 비교했다.

그 결과 전국적으로 파킨슨병 환자의 정신분열증 유병률은 파킨슨병에 걸리지 않은 대조군의 1.31%와 비교해 1.5%로 높았고, 지역별로도 파킨슨병 환자에서 0.76%로 대조군 0.16%보다 높았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통념과 달리, 젊은 나이에 정신분열증을 앓는 것이 오히려 말년에 파킨슨병에 걸릴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의미를 함축한다.

연구진은 정신병 치료제로 알려진 도파민 수용체 차단 약물의 장기사용이 뇌의 도파민 체계를 바꿈으로써 파킨슨병의 위험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들은 논문에서 "정신분열증 증상의 심각성이나 항정신병 약물의 복용이 파킨슨병 위험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를 조사하기 위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한지혁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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