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임 주요 원인인 난소 기능 저하 진단 가능한 ‘난소 나이 검사’

고동현 / 기사승인 : 2021-02-08 16:4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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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임신 계획을 세우고, 산부인과를 찾아 난임 검사를 진행하는 배우 부부의 모습이 전파를 타며 화제를 낳았다. 해당 방송에 출연한 부부는 난임 검사 중 아내의 난소 나이 검사를 진행, 실제 나이보다 난소 나이가 10살 이상 많다고 나와 자연 임신이 어렵다는 결과를 듣기도 했다.

이들 부부는 피트니스 대회 우승 경력이 있을 정도로 건강을 자신해 왔던 터라 검사 결과를 들은 후 더욱더 충격에 휩싸였다. 해당 방송 이후에는 난소 나이 검사가 주목받으며, 새해부터 임신을 준비 중인 여성들이 산부인과를 찾아 난소 나이 검사를 진행하는 사례가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난소 나이 검사는 항뮬로관 호르몬 수치 검사(AMH)를 말한다. 항뮬로관 호르몬은 난포에서만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이 호르몬의 분비량은 배란될 난포의 양과 비례한다. 따라서 해당 검사를 통해 난소에 남아 있는 난자의 개수를 측정해볼 수 있고, 이 과정에서 난소 기능이 자신의 나이에 적합한 수준인지를 판단해 난소 나이를 알아보게 된다.

해당 AMH 검사는 조기 폐경과 희발 월경으로 고민하는 여성에게 권유하는 검사 방법이기도 하다. 또, 임신 준비 과정에서 난임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중요한 척도가 된다. 일반적으로 생리 초기 초음파 검사시 양쪽 난소의 난포 개수가 5개 미만이고 난소 나이 검사 수치가 1.2ng/ml 이하로 나올 경우 난소 기능 저하라고 진단한다.

▲서경진 원장 (사진=애플산부인과 제공)

최근에는 결혼 연령이 늦어지면서, 고령 임신이라 보는 만 35세 이후로 임신을 계획하는 여성이 크게 늘어 난소 기능 저하를 겪는 사례가 늘고 있다. 만 35세 이후의 여성은 폐경에 가까워지면서 난자의 양과 질도 떨어지고, 임신율이 떨어지는 편이다.

애플산부인과 분당점 서경진 원장은 “난소 기능 저하는 나이 외에도 흡연, 음주, 피임약 복용, 비타민D 감소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고, 간혹 난소 종양이나 다른 암의 방사선·항암제 치료 과정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며 “따라서 임신 준비 과정에서 임신이 안 되거나 평소 생리 주기가 불안정했던 사람이라면 난소 나이 검사를 비롯한 산부인과 기본 검진을 받아보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이어 “산부인과 전문의가 직접 검사 및 진단을 진행하고, 연령과 증상에 맞춰 1:1 맞춤형 검진 프로그램을 받아야 충분히 도움이 될 만한 검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며, 또 민감한 부위인 만큼 검사실과 진료실의 위생과 안전에 최대한 신경 쓴 산부인과를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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