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순익 3조 넘어섰는데…손보‧생명 ‘동반 하락’ 그래프

남연희 / 기사승인 : 2021-02-08 17:51:39
  • -
  • +
  • 인쇄
코로나19 쇼크가 보험사로 덮쳤다. 경제침체로 인한 수익성 훼손에 대한 우려가 현실로 다가왔다.

KB금융그룹은 지난 4일 인터넷·모바일 생중계를 통해 2020년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지난 한 해에만 연결 재무제표 기준 3조 455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둬들였다. 전년 보다 4.3% 증가한 실적을 시현한 역대 최대실적이다.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견조한 핵심이익 증가와 M&A를 통한 비유기적 성장의 결실이 그 바탕이 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반면, 보험 계열사들의 형편은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동반 하락 그래프를 그리며 부진의 늪에 빠졌다.

KB손해보험의 2020년 당기순이익은 163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704억원 쪼그라들며 2300억원을 웃돌던 것이 30%나 축소됐다.

“이는 코로나19 관련 투자환경 악화로 투자영업이익이 축소된데 주로 기인다”며 “2020년말 기준 내재가치(EV)는 약 7조8000억원으로 신계약가치 중심의 내실경영에 힘입어 전년말 대비 18.1% 증가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손해율은 85.5%로 전년 말 보다 0.6%p 하락했다.

이는 주로 일반보험 손해율이 중대형사고 증가로 전년 대비 11.2%p 상승한 반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고건수 감소 영향 등으로 자동차손해율은 7.3%p 개선된데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 회사의 순이익 흐름을 거슬러 올라가보면 2017년 3300억원에 달했던 것이 이듬해 2620억원으로 줄어든데 이어 2019년 2343억원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급기야 지난해에는 2000억원을 밑돌며 반토막 났다.

RBC비율도 악화됐다. 2019년 188.5%에서 지난해 177.6%로 10.9%p 떨어졌다.

RBC 비율이란 보험사가 예상치 못한 손실이 발생할 경우 이를 보전해 보험계약자에게 보험금을 지급할 수 있는 능력을 수치화한 것으로 자본적정성을 평가하기 위한 대표적인 지표다.

KB생명도 비슷한 형편이다.

2019년 160억원의 순이익을 거둬들인 이 회사는 지난해 232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로 돌아섰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도 166억원을 나타냈다.

최근 보험사들이 미지급한 즉시연금 관련 충당금을 마련하는데 발생한 비용이 원인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지난해 9월 KB금융그룹 자회사로 편입된 푸르덴셜생명은 당기순이익이 1408억원에서 2278억원으로 무려 61.8%나 훌쩍 뛰어 오르며 다른 행보를 보였다. RBC비율도 428.9%로 업계 최고 수준이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2020년에는 업계 최고 우량 생명보험사인 푸르덴셜생명을 자회사로 편입함으로써 완성도 높은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업종 내 확고한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고 평가했다.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email protected])

어플

[저작권자ⓒ 메디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CJ제일제당, 지난해 영업익 1조3596억…1조원 돌파
GC녹십자셀, 지난해 영업익 27억…전년比 50%↓
전자약으로 이명 진단·치료…독립바이오제약-라스텔, 이명사업 영업양수도 계약
클리노믹스 美법인, 코로나19 진단키트 FDA 긴급사용 승인
바이오솔루션, 탈모 완화 및 양모 촉진 치료 관련 특허 취득
뉴스댓글 >

정보격차 없는 경제뉴스

HEADLINE

상하이 최대 한인포털

많이 본 기사

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