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문증은 망막박리와 실명증의 연결고리

고동현 / 기사승인 : 2021-03-03 10: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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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문증, 망막박리, 실명증상은 연관관계에 있다. 비문증은 망막박리 초기 증상 중 하나이고, 망막박리는 실명의 주요 원인이다. 심각한 안구 질환의 실마리가 될 수도 있는 비문증은 눈에 이물체가 있지 않음에도 이상을 느끼는 질환이다.

대표적인 비문증 증상은 날파리의 아른거림, 머리카락 같은 실이 떠 있는 듯한 불편함, 눈을 감거나 뜰 때 빛이 보이는 증상 등이 있다. 한자 표기는 날 비((飛)에 모기 문(蚊), 증세 증(症)을 쓴다. 직역하면 모기 같은 벌레가 나는 것 같은 증상을 의미한다.

비문증은 노화의 한 과정이다. 눈의 내부는 젤리 성분의 유리체로 채워져 있다. 투명하고 끈적이는 유리체는 나이가 들수록 젤리 형태가 액화되면서 뿌옇게 변한다. 유리체의 뒷면과 망막이 분리되는 후유리체박리 현상도 나타난다. 이로 인해 시신경에 붙어있던 신경교조직이 떨어져 유리체강 내에 떠다닐 수 있다.

부유물로 투명하지 못한 유리체는 빛의 흐름에 지장을 주게 된다. 빛이 망막으로 완벽하게 전달되지 못할 수 있고, 빛에 의해 그림자가 비치게 된다. 그 결과 까만 점, 벌레 모양, 구름 형상, 거미줄 같은 이상 증상이 느껴진다. 비정상적으로 보이는 사물은 눈동자를 움직이면 같이 이동한다. 시야에 계속 지장이 생긴다. 사물은 배경이 밝으면 더욱 뚜렷해진다.

▲권오웅 병원장 (사진=누네안과병원 제공)

초기 단계의 가벼운 비문증은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이다. 심해지지 않으면 시력저하로 진행되지는 않는다. 또 시간이 지나면 자연회복 되기도 한다.

하지만 심한 근시, 망막혈액순환, 안구 염증 등에 의한 비문증은 예의 주시해야 한다. 특히 유리체의 변성을 일으키는 출혈과 염증, 포도막염, 망막박리, 망막변성, 백내장, 망막 정맥 폐쇄, 망막전막 등과 연관된 비문증은 바로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질환에 의한 비문증을 치료하지 않으면 망막박리, 시력저하 심화, 실명으로 악화될 수 있다. 눈에 이물질이 늘고, 불편하면 바로 고통스럽다면 바로 안과를 찾아야 하는 이유다.

누네안과병원 권오웅 병원장은 “비문증 자체로는 실명이 되지 않는다. 그러나 망막에 열공이 생기고, 망막박리로 악화되면 매우 위험하다”며 “빠른 진단만이 소중한 눈을 보호하는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저검사, 광각 안저사진, 안구광학단층촬영 등으로 망막의 손상을 포함한 전체적인 안구 상태를 알 수 있다”며 “레이저 광응고술, 공막 돌륭술, 유리체 절제술 등으로 눈의 기능을 회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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