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효음식의 곰팡이, 크론병 환자에는 독?

박세용 / 기사승인 : 2021-03-19 07:5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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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론병 환자들의 경우 염증으로 인해 위장의 방어막이 망가져 곰팡이가 장 조직에서 기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DB)

크론병 환자들의 궤양을 치료하는데 발효음식의 균들이 방해가 될 수도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워싱턴 의과대학(Washington University School of Medicine)과 클리블랜드 클리닉(Cleveland Clinic) 공동 연구팀이 '사이언스(Science)' 저널에 발표한 바에 따르면 쥐와 사람을 대상으로 여러 발효식품을 섭취시킨 후 장 점막의 미생물 조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크론병은 입부터 항문까지 모든 소화기관에서 만성 염증을 일으키는 염증성 장 질환(IBD)의 한 종류로, 정상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장 손상이 회복이 되지 않고 복통, 출혈,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연구팀은 위장관이 손상된 쥐들의 식단에 발효식품을 포함시킨 후 DNA 분석을 통해 장내 미생물 조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위장 점막이 손상된 쥐들에서 데바리오미세스 한세니(Debaryomyces hansenii)의 조성 비율이 훨씬 높게 나타났다.

데바리오미세스 한세니는 건강한 사람들에게 무해한 것으로 알려진 곰팡이로 가공육, 치즈, 맥주, 와인 등의 여러 발효식품에 공통적으로 포함된 효모다.

비슷한 방식으로 10명의 건강한 사람들과 7명의 크론병 환자들의 장 점막 조직을 채취해 장내 미생물 비율을 비교한 결과 모든 7명의 크론병 환자들에서 데바리오미세스 한세니가 검출된 반면 1명의 건강한 사람들에서만 검출됐다.

특히 곰팡이는 크론병 환자들의 장 점막에서 염증이 침범한 부분에서만 검출됐고 염증이 없는 건강한 부위에서는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팀은 "건강한 사람의 대변을 분석한 경우 음식으로 섭취된 데바리오미세스 한세니는 흡수되지 않고 그대로 배출된다"고 설명하며 "크론병 환자들의 경우 염증으로 인해 위장의 방어막이 망가져 곰팡이가 장 조직에서 기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언급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세용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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