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흡연·음주’ 줄었는데, ‘신체활동·비만’ 악화

김민준 / 기사승인 : 2021-04-01 16: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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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2020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 발표 코로나19가 유행한 지난해 흡연율·음주율은 떨어진 반면 신체활동은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손 씻기 등의 개인 위생 실천율도 상승했으며, 마스크 착용은 99%에 가까운 착용율을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질병관리청이 1일 이 같은 내용의 ‘2020년 지역사회건강조사’ 주요결과를 발표했다.

우선 흡연율은 감소 추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담배 종류별로도 모두 줄었지만, 지역 간 격차는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흡연율은 2009년부터 매년 줄어 지난해 19.8%로 처음 10%대로 낮아졌다. 특히 남자는 지난해 36.6%로 전년보다 0.8%p 감소했다. 지역 간 격차는 32.8%p로 전년(33.8%p)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전자담배 현재사용률은 남자의 경우 액상형 2.3%, 궐련형 4.9%로 전년 대비 각각 2.5%p, 1.8%p 감소했다. 지역 간 격차는 액상형의 감소폭(4.3%p→2.1%p)이 컸고 궐련형의 감소폭(4.8%p→4.1%p)은 다소 작았다.

음주행태의 경우 지속적으로 정체 상태를 보이다가 지난해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드러났다.

월간음주율은 지난해 54.7%로 전년 대비 5.2%p 줄었고, 지역 간 격차는 34.8%p로 전년 26.1%p 대비 증가했다.

고위험음주율은 최근 3년간 둔화된 감소 추세를 보이다가 지난해 10.9%로 전년대비 3.2%p 줄었고, 지역 간 격차도 17.9%p로 전년 19.0%p 대비 감소했다.

월간폭음률은 지난해 31.9%로 전년대비 2.7%p 줄었지만, 지역 간 격차는 34.7%p에서 38.2%p로 증가했다.

지난해 신체활동은 전년보다 위축됐으며, 지역 간 격차는 더 커킨 것으로 나타났다.

걷기실천율은 지난해 37.4%로 전년보다 3.0%p 줄었고, 지역 간 격차는 58.0%p에서 67.8%p로 확대됐다.

중등도 이상 신체활동실천율은 지난해 19.8%로 전년 대비 4.9%p 줄었고, 지역 간 격차도 54.7%p로 3.3%p 늘어났다.

정신건강의 경우 전반적으로 개선되지 않았으며, 지역 간 격차도 좁혀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우울감 경험률은 지난해 5.7%로 전년도(5.5%)와 비슷했고, 지역 간 격차는 11.4%p로 전년 10.5%p보다 다소 증가했다.

스트레스 인지율은 지난해 26.2%로 전년보다 1.0%p 늘어났고, 지역 간 격차도 30.0%p로 전년보다 3.6%p 늘어났다.

또한 비만율과 체중조절 시도율 모두 증가했으며, 지역별로도 유사한 경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가보고 비만율은 지난해 31.3%로 2017년 대비 2.7%p 늘었고, 지역 간 격차도 23.4%p로 2017년 20.7%p 보다 증가했다.

연간 체중조절 시도율은 지난해 65.8%로 전년 대비 1.2%p 상승했고, 지역 간 격차는 전년 51.7%p에서 39.7%p로 크게 줄어들었다.

심뇌혈관질환 인지의 경우 뇌졸중(중풍)과 심근경색증 조기증상 인지율은 높아지지 않았으며, 지역 간 격차도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뇌졸중(중풍) 조기증상 인지율은 지난해 57.5%로 전년보다 4.2%p 감소했으며, 지역 간 격차는 4.2%p 증가한 56.5%p를 기록했다.

심근경색증 조기증상 인지율은 지난해 50.6%로 전년보다 6.3%p 줄었고, 지역 간 격차는 59.7%p로 전년도(58.1%p)와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위생은 지난해 코로나19 유행으로 개인위생이 강조되면서 손 씻기 실천율이 큰 폭으로 늘었으며, 모든 지역에서 증가해 지역 간 격차는 크게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외출 후 손 씻기 실천율은 지난해 97.6%로 전년보다 12.1%p 늘었고, 지역 간 격차는 전년 58.0%p보다 크게 줄어든 34.0%p로 드러났다.

비누, 손 세정제 사용률은 지난해 93.2%로 전년 대비 11.9%p 늘었으며, 지역 간 격차도 8.1%p 줄어든 26.7%p로 나타났다.

더욱이 지난해는 코로나19가 유행한 시기로, 이로 인해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은 잘 준수됐으나, 신체활동 감소 등 일상생활의 변화와 코로나19 감염 우려 등 심리적인 영향도 나타났다.

방역수칙 실천의 경우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실내시설에서 마스크 착용률은 99.6%, 거리두기가 어려운 야외에서 마스크 착용률은 99.5%로 실내‧외 마스크 착용률이 매우 높았다.

일상생활 변화의 경우 코로나19 유행 이전 대비 걷기와 운동 등 신체활동이 줄었다는 응답이 52.6%, 흡연이 줄었다는 16.7%, 음주가 줄었다는 42.8%로 집계된 반면, 배달음식 섭취가 늘었다고 응답한 사람은 38.5%에 달했다.

심리적 영향으로는 코로나19에 감염될까봐 염려된다고 응답한 사람이 67.8%, 경제적 피해가 올까봐 염려된다는 사람은 75.8%로 조사됐다.

질병관리청 정은경 청장은 “2020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 손 씻기 등 개인위생과 흡연, 음주 등의 건강행태는 개선됐으나, 신체활동, 정신건강은 악화된 결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특히 “흡연율, 음주율 등 건강행태 관련 지표의 지역 간 격차는 여전히 크게 나타나 이에 대한 원인 파악과 해소를 위한 정책 및 사업이 지속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 청장은 “매년 발표되는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를 적극 활용한 맞춤형 지역보건사업 추진을 통해 지역 간 건강격차가 감소되고 보다 건강한 지역사회가 될 수 있도록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해부터는 동·읍/면 단위 소지역 건강통계를 처음 생산하는 만큼, 소지역 단위의 보건사업 수립의 근거를 제공해 보다 세분화한 지역맞춤형 보건사업으로 건강격차 해소와 건강형평성 제고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2020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는 각 보건소에서 통계집 형태로 최종결과를 공표하며, 질병관리청은 ‘2020년 지역사회건강조사’ 원시자료를 누리집을 통해 6월에 공개할 예정이다.

 

메디컬투데이 김민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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