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방문 코로나19 감염 불안 경험자 6.2%→15.6%…2배 이상↑

이재혁 / 기사승인 : 2021-04-14 10:4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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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의료서비스 이용량 9.8%p 감소 지난해 코로나19 감염증 유행의 여파로 병원을 방문하는 동안 감염에 대한 불안감을 느낀 환자가 직전 해 대비 두 배 이상 높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의료기관의 철저한 감염관리와 정부의 지원으로 국민의 과도한 불안을 막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13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보건복지 이슈 앤 포커스’에 실린 ‘코로나19와 의료서비스 이용 경험’에서 이와 같은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2020년 상반기 의료서비스 이용자의 15.6%가 병·의원을 방문하는 동안 감염에 대한 불안감을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9년 상반기(6.2%)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은 수치다.

의료서비스 이용 유형에 따라 살펴보면 외래서비스 이용자는 15.1%가 입원서비스 이용자는 18.7%가 병‧의원에서 감염 불안을 경험했다.

성별로는 여성의 16.7%가 감염 불안을 경험해 남성(14.2%)보다 불안 경험률이 높았으며 연령별로는 15~19세 인구가 19.5%로 가장 높은 불안 경험률을 보였다.

의료기관 유형에 따라서는 치과 병·의원 방문자(19.3%)가 감염에 대한 불안을 크게 느낀 것으로 집계됐다.

권역별로는 충청권(15.9%)과 경상권(12.0%)에서 감염 불안이 높았으며 수도권이 6.7%로 제일 낮았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의료서비스의 전체적인 이용량도 감소했다.

2020년 상반기에 한 번이라도 외래진료나 입원 등 의료서비스를 이용한 사람은 59.1%로 2019년 상반기(68.9%)에 비해 9.8%포인트 줄었다.

이와 함께 본인의 건강이 나쁜 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7.4%)의 의료서비스 이용 또한 2019년 98.1%에서 2020년 97.0%로 소폭 감소했다.

반면 만성질환 보유자의 이용률은 2019년 상반기 96.7%에서 2020년 상반기 97.0%로 의료서비스 이용을 줄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전 연령층이 의료서비스의 이용을 줄인 가운데 20~40대에서의 감소 폭이 10%포인트 이상으로 컸던 반면 60세 이상은 3.8%포인트만이 감소했다.

거주 지역별로는 읍면 지역 거주자가 12.1%포인트 감소해 동 지역 거주자(9.3%p)보다 의료서비스 이용률 감소 폭이 컸다.

가구소득별로 5분위에서 13.4%포인트 감소해 가구소득이 상대적으로 많은 계층에서 의료서비스 이용을 크게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외래진료를 받기위해 의료기관을 방문한 환자는 2019년에 비해 예약서비스 활용을 늘린 것으로 파악됐다.

병원의 예약 진료는 2019년 53.4%에서 2020년 57.6%로 늘었으며 의원의 경우는 9.5%에서 14.4%로 늘었다.

또한 외래 진료 당일 일반 진료를 수행하는 병‧의원에서의 현장 대기 시간은 방문 유형과 무관하게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병원 당일진료 현장대기시간은 2019년 25.9분에서 2020년 22.7분으로, 예약진료 현장대기시간은 2019년 25.1분에서 2020년 21.7분으로 각각 줄어들었다. 의원 당일진료 현장대기시간 역시 2019년 18.8분에서 2020년 17.0분으로, 예약진료 현장대기시간은 2019년 16.6분에서 2020년 14.6분으로 각각 감소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신정우 통계개발연구센터장은 “진료가 필요했으나 의료기관을 방문하지 않은 사람의 절반 이상이 병원을 위험한 곳으로 인식했다는 점은 코로나19에 대한 사회적 불안감이 과도하게 커진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의료진은 코로나19에 대응하는 최전선에 있는 만큼 철저한 감염 관리로 국민에게 안심감을 심어 줘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사회 전반에 걸쳐 코로나19에 대한 긴장감을 유지하되 과도한 불안과 불신이 확산되지 않도록 공공 안내 체계를 가다듬고 의료기관의 감염 관리 지원을 확대하는 등 일상적인 의료서비스 제공 체계가 유지될 수 있도록 해 국민의 의료 이용이 시의적절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이재혁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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