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나서 첫 발 디딜 때 찌릿한 통증…‘족저근막염’ 의심

고동현 / 기사승인 : 2021-04-28 16:01:26
  • -
  • +
  • 인쇄
어느 날 갑자기 발바닥에 찌릿한 통증이 느껴짐과 동시에 걷기만 해도 극심한 통증이 생겨난다면 ‘족저근막염’을 의심해 봐야 한다. 발의 아치를 유지하는 구조물인 족저근막은 발바닥을 지지하는 두꺼운 결합조직으로 몸무게를 견디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발 전체에서 받는 하중의 약 14%를 담당하고 있다.

족저근막염의 원인은 대개 염증이 아니다. 주로 뒤꿈치 바닥의 지방패드가 얇아지거나 퇴행성 변화 등으로 인해 발생하며 이 외에도 다양한 원인이 있기 때문에 주원인이 무엇인지 알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발의 아치가 높은 경우 발바닥의 접촉면이 적어지면서 발바닥의 지방패드가 위축되기 쉽고, 지면에서 받는 충격도 커지게 돼 발바닥에 실리는 압력이 높아진다. 반대로 평발과 같이 발의 아치가 낮은 경우 지면에 닿는 면적이 넓어 충격과 압력은 더 적지만 주저 앉아있는 족저근막의 늘어나고 땡겨지는 힘 때문에 퇴행성 변화가 발생한다.

족저근막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자고 나서, 또는 오래 앉아 있다가 처음 디딜 때 찌릿한 통증이 나타나는 증상이다. 수축된 족저근막이 아침에 발을 사용하면서 다시 갈라지고 벌어지며 통증이 심해지는 것이다. 이외에도 발뒤꿈치 안쪽 부위의 통증, 발이 타는 듯한 열감, 전기가 온 듯한 찌릿한 감각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증상이 심해질수록 발바닥이 땅에 닿기만 해도 큰 통증이 나타나게 된다.

▲정승효 원장 (사진=평촌우리병원 제공)

초기에는 보존적 치료와 함께 스트레칭, 생활습관을 고치는 방법 등으로 호전될 수 있으며, 증상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약물치료와 체외충격파를 시행할 수 있다.

체외 충격파란 충격파를 이용해 병변이 있는 근골격계에 정확히 노출시킴으로써 관절 주위의 석회질 제거와 재혈관화를 촉진하고 재생을 도와주어 기존의 보존요법으로 쉽게 호전되지 않던 인체 내부 조직의 여러 병변을 근본적으로 회복시키는 방법이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개선이 되지 않는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시행된다. 늘어난 족저근막의 일부를 관절경을 보며 최소한으로 절개하는 방식이며 이 또한 다양한 검사와 함께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신중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평촌우리병원 정승효 원장은 “족저근막염은 잘못된 걸음걸이나 발에 맞지 않는 신발 착용, 과체중 등이 원인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평소 생활습관을 점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족저근막염이 의심되는 경우 방치하지 말고 엑스레이 및 초음파 검사, 족압측정 검사를 통해 나의 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며, 족부 전문의와 함께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시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email protected])

어플

[저작권자ⓒ 메디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허리디스크, 꼭 수술이 필요할까?
주 1회만 맞아도 되는 인슐린 주사 개발되나
약해진 혈액뇌장벽, 조현병의 원인?
외상 없이 어깨가 아프고 통증 온다면 ‘오십견’ 증상 의심해야
백내장 유형 다양…병원 선택할 때 유의사항
뉴스댓글 >

정보격차 없는 경제뉴스

HEADLINE

상하이 최대 한인포털

많이 본 기사

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