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상에 화상까지…홈코노미 어린이 안전사고 늘자 ‘안전주의보’ 발령

남연희 / 기사승인 : 2021-05-03 11: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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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한 살배기가 작동 중인 에어프라이어를 직접 열고 그 안에 손을 넣어 1도 화상을 입고 병원 진료를 받았다. 같은 해 7월 자택에서 3살 짜리 아기는 가정용 사이클을 손으로 돌리며 놀던 중 얼굴을 부딪혀 왼쪽 입 안쪽으로 1cm 가량의 열상(찢어짐)을 입고 병원 진료를 받았다.

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소비자원은 어린이날을 맞아 가정 내 어린이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3일 안전주의보를 발령했다.

공정거래위원회이 최근 3년간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홈코노미 관련 어린이 안전사고는 1278건이다. 지난 2018년 388건, 2019년 495건, 2020년 395건 등 매년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화상’이 61.3%(784건)로 가장 많았고, ‘피부 및 피하조직 손상’ 28.3%(362건), ‘뇌진탕 및 타박상’ 5.3%(68건), ‘근육, 뼈 및 인대 손상’ 2.4%(30건) 등의 순이었다.

세부 제품군으로는 홈쿠킹제품(전기밥솥, 정수기, 인덕션, 에어프라이어 등) 관련 위해정보가 702건, 홈뷰티케어용품(고데기, 면봉, 눈썹칼, 네일장식 등) 387건, 홈트레이닝제품(실내 사이클, 덤벨, 러닝머신, 짐볼 등) 189건이다.

어린이 중에서도 특히 만 7세 미만 미취학 아동의 안전사고가 87.8%(1122건)로 많았다. 전체 위해정보의 위해증상을 분석한 결과 ‘화상’ 및 ‘피부손상’이 89.6%(1146건)로 다수를 차지했다.

‘전기밥솥’으로 인한 어린이 안전사고가 181건(25.8%)으로 가장 많았고, ‘정수기’ 148건(21.1%), ‘압력밥솥’ 146건(20.8%), ‘인덕션’ 78건(11.1%) 순으로 집계됐다. 최근 대중화된 ‘에어프라이어’, ‘와플기’ 등의 주방전열기구가 20건(2.8%) 접수됐다.

뜨거운 액체나 증기, 열에 의한 ‘화상’이 646건(92%)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열상(찢어짐)’ 34건(4.8%), ‘타박상’ 5건(0.7%), ‘찰과상’ 4건(0.6%) 순으로 나타났다.

홈뷰티케어용품 관련 어린이 안전사고는 총 387건으로 매년 100건 이상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고데기’로 인한 어린이 안전사고가 117건(30.2%)으로 가장 많았으며 ‘면봉’ 103건(26.6%), ‘눈썹용 칼’ 85건(22.0%), ‘손톱깎이’ 48건(12.4%) 순으로 나타났다. 눈썹용 칼 관련 안전사고 접수건수는 전년대비 120.0%(24건) 증가했다.

홈트레이닝 제품 관련 어린이 안전사고는 총 189건으로 매년 30% 이상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실내 사이클’로 인한 어린이 안전사고가 54건(28.5%)으로 가장 많았으며 ‘덤벨’ 43건(22.8%), ‘러닝머신’ 40건(21.2%), ‘짐볼’ 34건(18.0%) 순으로 집계됐다.

이에 공정위와 소비자원은 어린이 위해사고를 예방하기 위하여 ▲열이 발생하거나 날카로운 제품은 어린이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할 것 ▲면봉, 네일 장식 등 삼킴․삽입사고 위험이 있는 물건은 어린이가 보는 앞에서 사용하지 말 것 ▲운동기구는 평평한 바닥에 설치하고, 아령 등 작은 운동기구는 사용 후 어린이가 접근하지 않는 별도의 장소에 보관할 것 ▲제품 구매 전 리콜정보를 확인할 것 등을 당부했다.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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