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병원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촉구하며 전면파업 돌입

이대현 / 기사승인 : 2021-05-07 14: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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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측 “기존 정규직과 형평성 저해하는 무리한 요구“ 경상대병원에서 정규직 전환을 촉구하며 비정규 노동자들이 파업에 돌입했다. 경상대병원 노사는 지난해부터 10차례 실무 협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공공연대노조 경상대병원지부는 경상대병원 본관 앞에서 파업 출정식을 지난 3일 열고 용역 근로자 정규직 전환, 임금체계, 연금 적용 등을 요구했다. 하지만 병원측은 정년, 임금 등의 조건에 대해 납득하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가장 큰 쟁점은 정년과 임금이다. 지부는 청소·시설관리 등 고령친화직종에 대해서는 정년을 만 65세로 하는 안을 제시했지만 병원은 병원 정규직 정원인 만 60세로 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병원측은 “용역 근로자측의 요구를 반영해 고령친화직종에 근무하는 60세 이상자의 정년을 2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유예할 것을 제시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대 65세까지 장기간에 걸쳐 정년을 유예해달라는 것은 기존 정규직과의 형평성을 심각하게 저해하는 무리한 요구다”라고 반박했다.

임금과 관련해 병원은 월 기본급 약 107만원에 각종 수당을 합쳐 약 187만원을 제시했다. 지부는 기본급 약 180만원에 각종 수당 39만원을 더한 약 227만원에 상여금 250% 지급을 요구했다.

하지만 병원측은 “현재 병원의 임금은 용역 근로자가 해당 업체 소속으로 수령하는 급여를 상회하는 수준(일부 근로자 제외)이며, 타 국립대병원 임금수준과 견주어도 크게 뒤쳐지지 않는 임금”이라고 전했다.

특히 “용역 근로자 측이 요구하는 기본급, 각종 수당, 상여 250% 수준, 경력인정 등의 요구는 병원 재정에 심각한 영향을 초래할 수 있으며 기존 정규직을 훨씬 상회하는 과도한 요구로, 병원 측에서는 수용이 불가능하다”고 덧붙혔다.

이에 노조는 “국립대병원중 유일하게 4년을 버티며 정규직전환을 미루던 사측이 노조가 만들어지며 시작한 협상에서 최종안이라 내 놓은 안은 '최저임금으로 살며 시험보고 들어오라'는 어처구니없는 안 이였다”며 “ 각종수당을 다 포함해서 182만원의 임금안을 보고 정규직 전환의 희망은 절망과 분노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

 

메디컬투데이 이대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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