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사고 후 일본 수산물 수입 물량 8년 새 60%가량 ↓

이대현 / 기사승인 : 2021-06-25 09:5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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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 수산물의 대일본 수출은 원전 사고 ‘특수’ 못 누려
심기은 교수팀,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한일 양국의 수산물 교역에 미친 영향 분석
2011년 3월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일본 수산물의 수입 물량이 8년 새 60%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한국산 수산물의 대일본 수출은 원전 사고에 따른 ‘특수’를 누리지 못했다.

부산대 무역학부 심기은 교수팀이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한국과 일본의 수산물 생산ㆍ소비ㆍ환율 등 변수가 양국의 수산물 교역에 미친 영향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2011년 3월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일본산 수산물의 수입이 급격히 감소했다.

사고 발생 직전 해인 2010년 일본산 수산물 수입액은 2.26억 달러였지만, 사고가 일어난 2011년과 이듬해인 2012년엔 금액 기준으로 수입이 각각 2010년 대비 25.5%ㆍ47.4% 줄었다.

2015년부터 일본산 수산물 수입액 규모가 다소 회복됐지만 사고 발생 전에 비하면 40% 수준에 머물고 있다.

중량 기준으로 2011년 이후 일본산 수산물 수입이 지속해서 줄어 들어 2019년엔 2010년 수입량(3만4,904t)의 39% 수준을 기록했다.

중량 기준 2010년 8만4,222t에 달했던 일본산 수산물 수입은 2011년 5만6,310t, 2012년 3만9,826t, 2018년 3만4,904t, 2019년 3만2,941t을 기록했다. 2010년 대비 수입 중량이 60%가량 줄어든 것이다. 금액 기준으로도 원전 사고 후 급격하게 감소해 2019년 수입액은 2010년 대비 60.6%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2010년 2.26억달러에서 2011년 1.69억달러, 2012년 1.19억달러, 2018년 1.48억달러, 2019년 1.37억달러 어치의 일본산 수산물을 한국에 수출했다.

이는 일본산 수산물의 방사능 오염 공포가 우리나라 소비자의 소비를 위축시킨 결과로 연구팀은 풀이했다.

이어 우리 정부가 2012년 단행한 후쿠시마현 주변 8개 현 생산 50개 수산물의 수입 금지 조치와 2013년 9월 수입금지 대상을 해당 8개 현의 모든 수산물로 확대한 조치가 일본산 수산물 수입 감소를 가속한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우리나라의 대(對)일본 수산물 수출은 원전 사고 이전과 이후 금액과 물량 측면 모두에서 이렇다 할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한국산 수산물이 일본의 원전 사고 ‘특수’를 누리지 못한 셈이다.

일본의 수산물 총 수입액은 2010년(116.49억 달러)에 비해 2011년 16.3%, 2012년 19.5% 증가했다. 일본의 수산물 총수입 중 한국산 수산물 수입의 비중은 2010년 5.7%에서 2011년에 5.4%, 2012년 5.1%로 오히려 줄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한국무역연구원이 내는 학술지 ‘무역 연구’ 최근호에 실렸다.

 

메디컬투데이 이대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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