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정보, SNS 적극 활용 및 대중 이해 가능한 수준으로 전달해야"

김민준 / 기사승인 : 2021-07-07 20:3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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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총·의학한림원·과기한림원 '코로나 백신 정말 맞아야 하나' 공동 포럼 개최 백신 접종률을 높이고 가짜뉴스 등에 대응하려면 젊은층이 많이 활용하는 SNS 플랫폼을 적극 활용해 올바른 백신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메시지 전달 수준이 대중이 요구해왔던 수준과 달랐던 것은 아닌지 고민이 필요하다는 의견들이 제기됐다.

허지원 고려대학교 심리학부 교수는 7일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와 대한민국의학한림원, 한국과학기술한림원 등이 ‘코로나19 백신 정말 맞아야 하나? - 백신 망설임과 우리가 알아야 할 것들’을 주제로 개최한 온라인 공동포럼에서 이 같이 주장했다.

우선 허지원 교수는 “영국의 경우 국민 3명 중 1명은 ‘백신 맞지 말자’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으며, 대부분이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SNS)을 통해 ‘백신을 접종하지 않는 것이 좋다’ 등의 말을 보거나 들어본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백신 관련 콘텐츠 생성물에 대해 조사한 결과, ‘백신을 안 맞는 것이 좋겠다’는 내용의 콘텐츠 생산이 그렇지 않은 내용의 콘텐츠보다 2배 더 많으며, 콘텐츠 선호·인기도 백신 접종에 대해 부정적인 내용의 콘텐츠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전했다.

특히 허지원 교수는 “인스타그램과 유튜브가 타 플랫폼 대비 백신 접종에 대한 부정적인 콘텐츠의 인기가 압도적으로 많았는데, 해당 플랫폼 구조상 콘텐츠 인기도가 콘텐츠 생성자의 수익구조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것이 문제이다”라고 밝혔다.

자신의 수익을 위해 인기도에 영합하는 콘텐츠로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말자’는 내용의 콘텐츠를 선택·부각시키는 전략을 플랫폼이 취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로 인해 백신을 접종하면 안 된다는 인식이 확산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허 교수는 “플랫폼 콘텐츠 생성자들은 대중에게 콘텐츠를 전달할 때 ▲개인적 일화 ▲공포·분노 촉발 단어 ▲과학자들은 쓰지 않는 직접적이며 단정적인 어휘 ▲이미지·영상 등을 활용해 내용을 전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방식은 시청자가 가짜 뉴스라는 것을 인지하고 있어도 메시지는 시청자의 기억 속에 남아 향후 행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특히 알 수 없는 플랫폼의 알고리즘 때문에 주제가 전혀 관련이 없는 ‘백신 맞지 말자’ 컨텐츠로 연결될 가능성 등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한 망설임에 영향을 주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허지원 교수는 지금까지 전문가들이 대중을 설득하기 위해서 어떻게 그동안 백신 등에 대한 메시지 전달해 왔는지, ▲어휘 수준 ▲제시하는 인포그래픽(데이터의 시각적 표현) 등의 수준이 대중이 요구해왔던 것과 달랐던 것은 아닌지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SNS 플랫폼을 적극 활용해야 백신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오상훈 의정부을지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요즘 젊은 사람들은 검색을 할 때, 네이버 등 인터넷 포털을 이용하기보다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 등을 통해서 많이 검색을 한다”며 “질병관리청 등 방역당국에서도 SNS를 활용해서 백신과 코로나19 정보를 제공하고 백신 접종률을 높이는데 사용하면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김민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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