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신부전 치료와 예방

편집팀 / 기사승인 : 2008-04-03 13:4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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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학교병원 신장내과 김남호 교수 심장에서 뿜어내는 혈액은 신장에서 여과되고 정화되면서 요소, 질소, 크레아티닌, 산, 대사산물, 약물 및 독성물질 같은 체내에 불필요한 노폐물들이 제거된다.

신장은 환경 변화나 예기치 못할 여러 응급 상황에도 불구하고 항상 적절한 체내 수분량을 유지하고 염분 및 칼륨, 칼슘, 마그네슘과 같은 전해질을 정상적인 혈중농도로 일정하게 조절하며 혈액을 중성으로 유지시킨다.

또한 염분 재흡수와 배설, 혈압 조절, 부갑상선 호르몬이나 비타민D 에 의한 칼슘대사 및 뼈 대사조절, 혈액을 만드는 조혈인자 (에리스로포이에틴)을 생성하는 기능도 가지고 있다.

이런 정상적인 신장 기능이 일시적으로 손상됐다가 일정시간이 지난 후에서야 정상으로 회복되는 것을 '급성신부전'이라고 하고, 이와는 다르게 신장 조직이 영구히 손상돼, 3개월 이상 비가역적인 신기능 저하가 지속되는 것을 만성 신부전이라고 한다.

이때부터는 신장기능이 지속적으로 악화되므로 각종 약물, 독성물질, 신 허혈, 감염, 요로폐색등과 같은 교정 가능한 신기능 악화 요인을 정확하고도 신속하게 진단하고 제거하는 노력이 매우 중요하다.

결국 마지막 단계로 신기능이 완전히 소실되면 요독에 의한 오심, 구토, 식욕부진 및 심한 빈혈에 의한 증상을 호소하며, 투석이나 이식과 같은 적극적인 신대체 요법을 하지 않으면 일상적인 생활은 물론이고 생명 조차 유지할 수 없게 되는 상태가 되는데 이를 말기신부전이라 한다.

과거에는 말기 신부전의 원인으로 만성 사구체신염이 가장 많은 원인을 차지했으나, 지금은 서구와 마찬가지로 10-15년 이상 지속된 당뇨 환자의 약 1/3에서 이환되는 당뇨병성 신증이 우리나라에서도 가장 많은 원인이 되고 있다. 그 외 원인으로 고혈압, 다낭신, 요로 폐색 등이 있다.

신장질환 유무에 관한 검사는 병력, 가족력, 이학적 소견, 소변, 혈액검사, 신장 초음파 검사 등이 기본적으로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신기능이 정상의 20~30% 이상 유지되는 경우는 증상이 별로 없으나, 신장 기능이 20-30% 이하로 떨어지면 그때서야 전신 쇠약감, 식욕 감퇴, 빈혈의 증상이 나타나며, 더 악화돼 10∼20% 이하가 되면 구토, 호흡곤란, 경련, 혼수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현재까지 연구된 바로는 고혈압을 조절하고 단백뇨를 줄이는 것이 만성 신부전의 진행을 늦출 수 있는 주된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항 고혈압제중 ACE 억제제나 AII 수용체 차단제는 혈압을 낮출 뿐 아니라 단백뇨를 감소시켜 신기능을 보존함이 입증됐다.

하지만 임신 여성에서는 복용이 금기이다. 또한 체액량 증가와 부종을 치료하기 위해 저염식과 적절한 이뇨제의 사용도 필수적이다.

혈압조절의 목표는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으나 신기능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1일 요단백량이 1g 이상인 경우 125/75 mmHg, 1g 이하인 경우 130/85 mmHg가 추천되고 있다.

당뇨병성 신증 환자에서 혈당 조절을 엄격하게 하면 신질환의 진행을 막을 수 있으며, 신기능 장애가 있는 경우에는 탈수, 고혈압, 요로 감염, 요로 폐색 치료가 중요하고 진통제, 일부 항생제를 복용할 때는 알맞은 용량을 사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방사선 조영제의 경우 신손상의 위험이 있는 환자에서는 가능한 피하는 것이 좋고, 조영제를 사용하게 되는 경우는 시술 전후에 충분한 수분 공급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수술 전후에 신부전 환자는 산-염기, 전해질, 혈액 응고 장애등을 교정해야 하며, 만성 신부전환자가 임신을 하는 경우 주기적으로 혈청 크레아티닌과 혈압을 측정해야 하며 특정한 가역적인 원인 없이 신기능이 감소하거나 혈압 조절이 안 되는 경우에는 가급적 임신을 중단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혈청 크레아치닌이 2~3 mg/dl 이상에서는 임신하지 가급적 하지 않도록 권유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에 불구하고도 일정시간이 지난 후에 신기능이 완전소실 되어(정상기능의 약 10% 미만) 말기신부전으로 진행할 때는, 신장의 작용을 대신할 수 있는 치료를 받아야 한다.

오늘날 신장 대치요법으로는 1) 신장이식 2) 혈액투석 3) 복막투석의 방법이 있고, 이중에서 신장이식이 가장 완벽하고 훌륭한 치료이고, 신이식을 할 수 없는 사람이거나 기다리는 동안에는 투석치료를 시행한다.

혈액 투석은 환자의 혈액이 특수한 관을 타고 체외로 나와서 특수한 필터(투석기)를 통해 노폐물 및 수분이 걸러진 후 체내로 다시 주입되는 치료 방법으로 치료 시간은 1회 4~5시간 정도, 주 3회로 일주일에 약 12~15시간 투석하는 것이 보통이나, 환자의 상태 및 투석막 종류에 따라 시간 및 횟수를 조절한다.

혈액 투석과 더불어 환자 자신의 복막을 이용해 투석하는 복막투석은 환자의 복부에 특수 제조된 부드러운 관을 삽입하며 이 관을 통해 투석액을 주입하고 배액함으로서 체내 노폐물과 수분 등을 제거하는 방법이다.

상기의 방법들은 각각 장단점을 가지고 있으며 환자의 신체 조건, 개별적인 취향, 생활습관 및 양식, 직장 등 여러 조건들을 통합적으로 고려하여 현재 환자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방법을 택해 신대체 요법을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성신부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혈뇨, 단백뇨, 당뇨, 고혈압, 요로폐색, 요로 감염 등의 증상 및 질환을 잘 치료 관리하고 동시에 부적절하고 무절제한 약물 사용 및 식이습관을 금하고 이미 신기능이 손상된 후에도 더 이상 악화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전남대학교병원 신장내과 김남호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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