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가려움증 해소에도 왕도가 있다!

편집팀 / 기사승인 : 2008-04-17 15:3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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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안산병원 피부과 손상욱 교수 피부 가려움증은 피부염 및 피부감염에 의한 여러 매개체를 통해 인지되거나, 그 외 신경계의 병적인 상태나 정신적인 문제로도 발생할 수 있다.

가려움증의 원인으로 잘 알려져 있는 아토피 피부염이나 접촉성 피부염과 같은 습진성 질환이 대표적인데, 무좀이나 옴 등과 같은 피부 감염성 질환, 그 외 건선이나 수포성 질환과 같은 다양한 피부과적 질환에서 가려움증이 동반된다. 보통, 습도가 낮은 계절에 피부가 쉽게 건조해지기 때문에 가려움증이 악화하는 경향이 있고,

여름에는 국내의 고온 다습한 기후가 피부 보습에는 도움을 주지만, 과다한 땀에 의해 피부가 자극을 받아 피부가려움증이 발생 혹은 악화할 수 도 있다.

◇ 황사에 피부자극 심해져, 충분한 피부보습 필수

요즘과 같은 봄철에는 아토피 환자들의 증상은 호전되는 양상을 보이지만, 황사가 유행하는 경우 피부에 자극이 되어 가려움증이 악화되기도 한다.

또한 기온의 급격한 변화와 큰 일교차와 관계하여 감기와 같은 상기도 감염이 생길 경우 기존의 피부질환이 급속히 악화되면서 소양증이 심해지게 되는 경우가 많다.

건조한 피부는 그 자체로 가려움증을 유발시킬 뿐 아니라, 다른 피부질환에 의한 가려움증을 악화시키게 되는데, 이러한 점에서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을 막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습도가 낮아 피부가 쉽게 건조해지기 쉬운 계절에는, 많은 피부과적 질환이 생길수 있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충분한 피부 보습이 중요한데, 피부가 너무 건조해 지지 않도록 과도하게 씻는 등의 습관은 바꾸어야 한다.

◇ 목욕은 미지근한 물로, 때는 밀지 않는게 좋아

목욕은 피부가 자극이 없도록 미지근한 물이 가장 적당하며, 잦은 씻기 습관이 피부 건조증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1~2일에 1회 정도가 적당하다. 또한 우리나라는 때를 미는 습관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많은데, 때를 미는 행위는 피부장벽을 손상시키고, 피부에 자극을 주는 행위이므로 피해야 하겠다.

피부 각질은 일정한 주기로 생성되어 자동으로 탈락이 되므로, 꼭 때를 밀어야 각질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목욕 후에는 전신에 보습제를 바르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은데, 특히 아토피 등과 같은 환자의 경우 피부가 쉽게 건조해지므로 씻은 후에 보습제의 사용은 필수적이다.

보습제는 정상 표피나 손상된 표피에서의 수분 증발을 줄여주고, 외부의 자극물질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기능이 있다. 약성분이 포함되어 있지 않은 보습제는 수시로 발라주는 것이 좋다.

간혹 보습제에 섞여 있는 첨가물이나 향료에 의해 피부가 자극되거나 알레르기 반응을 보일 수 있으므로, 보습제가 맞지 않을 경우 바꾸거나 첨가물이 없는 순수한 보습제를 사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최근에는 무자극 보습제나 피부지질의 성분과 유사한 전용 보습제 등이 개발이 되어 있어 이러한 기능성 보습제의 사용도 고려해 볼 만 하다.

◇ 음식물과 가려움증 무관해

‘가려움증이 있을 때 돼지고기를 먹으면 심해진다’라는 소문이 있듯이, 일반인들은 음식물과 가려움증의 연관성에 대해 크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시금치나 가지, 토마토 등과 같이 히스타민이 풍부한 음식이 가려움증에 얼마나 영향을 주는가에 대해서는 아직 논란이 있는 상태이나, 본인에게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음식물이 아니라면, 보통의 경우 가려움증과는 무관하다고 보는 것이 옳다.

이와의 달리 음주의 경우에는 대부분의 가려움증을 악화시키는 분명한 인자가 되는데, 이는 알코올과 그것의 대사산물인 아세트알데히드가 비만세포에서의 히스타민 분비를 촉진시키며 히스타민이 제거되는 것을 억제하는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습진성 병변이 관찰되지 않더라도 가려움증은 발생할 수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피부건조증에 의한 가려움증이다. 고령의 환자에서는 동반 질환이 없더라도 자연적으로 피부가 건조해지게 되는데, 이로 인해 노인에서 피부가려움증이 호발하게 되며, 건조 피부는 다른 피부질환에서 가려움증을 악화시키는 인자가 되기도 한다.

또한 전신 질환, 즉 만성신부전, 당뇨, 갑상선 질환, 담즙 울체, 혈액학적 질환에서도 피부가려움증이 생길 수 있다. 이러한 경우 전신질환의 호전으로 가려움증도 함께 완화될 수 있다.

특히 기온이 상승되면 간혹 감염증이 동반 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가려움증이 있다고 해서 무턱대고 습진연고(보통의 경우 외용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하게 되면 병을 키울 수도 있다.

가려움증은 그 자체로 긁는 행위를 유발해 국소 염증을 유발하고 이러한 염증반응이 다시 가려움증을 악화시키는 악순환이 초래될 수 있으므로 조기에 의사와 상의해 가려움증의 원인을 밝히고 그에 맞는 치료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고려대 안산병원 피부과 손상욱 교수

 

메디컬투데이 편집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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