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건강한 피부위한 7계명

편집팀 / 기사승인 : 2008-04-17 17: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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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학교 구리병원 피부과 김정수 교수 4월, 천지에 만발한 봄꽃이 우리를 부른다. 하지만 흐드러지게 핀 꽃 사이에서 피부는 스트레스를 받는다. 피부는 겨울 동안 차가운 날씨로 인해 연약해질 대로 연약해져 있다.

이런 상태에서 봄이 오면, 피부는 쉽게 지친다. 급격한 날씨 변화와 함께 찾아오는 자외선, 먼지, 꽃가루, 황사 등이 피부를 괴롭히기 때문이다.

특히 겨우내 약한 햇볕에 적응돼 있던 피부가 봄볕을 받게 되면 기미, 주근깨 등 색소성 질환이 악화될 수 있고 건조한 날씨로 인해 피부건조증, 자극성 피부염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꽃가루 알러지등 피부질환이 쉽게 생긴다. 외출이 잦은 봄날, 피부는 늘 위험에 노출돼 있다. 이런 위험으로부터 피부를 건강하게 지켜내는 노하우를 알아보자.

◇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지키자

피부는 사계절 중, 봄에 자외선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다. 겨우내 피부가 워낙 약해져 있기도 하고, 늘어난 일조량이 피부에 자극을 주기 때문이다. 피부가 자외선에 노출되면 이상증상이 나타난다.

우선 피부가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되면 각질이 일어난다. 이어 피부색이 얼룩덜룩해지면서 칙칙해 보이기까지 한다. 각질이 두터워지고 색소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피부에 기미, 주근깨 등이 악화되고 잡티가 발생 하는 것이다. 기미와 주근깨는 자외선으로 인한 자극을 받으면 더욱 악화되는 특징이 있다. 한번 발생한 잡티, 기미는 쉽게 사라지지도 않는다. 때문에 예방이 최선의 방법이다. 이외에도 자외선에 노출돼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 피부 노화가 심해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이렇듯 자외선은 기미와 주근깨를 악화시키는 원인이며, 피부노화의 주범이다. 여기에 모공을 자극하여 피지선에도 영향을 끼칠 위험이 있으니, 봄볕을 즐기는 것이 마냥 행복할 수만은 없는 일이다. 봄볕은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자외선을 차단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우선 외출 시에는 SPF 30, PA ++이상의 자외선 차단제를 반드시 발라야 한다.

사실 자외선 차단제는 스킨, 로션처럼 4계절 내내 이용해야 하는 피부 관리제품. 일 년 내내 꾸준히 발라주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 또한 장시간 외출시에는 3시간 간격으로 새로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야 효과가 있다. 또 외출시 모자를 착용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모자는 여름에 더 어울린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찌는 날씨에 모자는 오히려 머리를 더욱 덥게 할 뿐이다. 봄이야 말로 모자를 이용하기에 적합한 계절이다. 멋도 연출하면서, 자외선을 차단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귀가 후에는 충분한 휴식과 영양섭취를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피부는 몸의 상태와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봄철에는 몸이 지치지 않도록 항상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특히 다양한 비타민이 함유된 음식을 자주 섭취하는 것이 좋다. 규칙적인 생활과 숙면, 충분한 수분섭취도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가장 현명한 방법은, 되도록이면 자외선 지수가 높은 오전 10시에서 오후 2시까지는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다.

◇ 피부에 물을 먹이자

자외선과 더불어 건조한 날씨도 피부에는 치명적이다. 봄철, 대륙에서 불어온 계절풍 안에는 수증기가 적게 함유돼 있다. 봄바람은 여름철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보다 건조하다.

이런 건조한 계절풍이 피부 표면의 수분을 증발시키는 것이다. 동시에 피부를 약하게 만들어 자외선에 대처하는 능력을 저하시킨다. 그 결과 봄이 되면 얼굴이 당기고, 각질이 일어난다.

겨울이 지났음에도 윤기 없는 건조한 피부가 계속되는 이유가 여기 있다. 피부 건조증이 심해질 경우 피부가 거칠어지고 갈라질 수도 있다. 특히 환절기의 건조한 피부는 잔주름을 만들기 쉬우므로 유의해야 한다.

건조한 피부를 촉촉하게 만드는 최고의 비법은 수분을 열심히 공급해주는 것이다. 우선 하루 8잔 이상의 물을 마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보습제를 발라 피부에서 수분이 증발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 보습제는 목욕후 몸이 촉촉한 상태에서 발라야 효과가 좋다.

또 얼굴을 씻거나 샤워할 때 피부온도보다 약간 낮은 미지근한 물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뜨거운 물이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피부건조증이 있는 사람은 비누사용을 줄이고, 잦은 목욕을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때수건으로 피부의 때를 벗겨내는 것은 금물이다. 간단한 샤워 정도가 피부건강에는 가장 좋다.

◇ ‘황사’때를 벗겨내자

이외에도 피부를 위협하는 봄의 숨은 복병이 바로 황사다. 중국발 황사는 매년 봄이 되면 불쑥 찾아와 오염된 공기를 내뿜으며 피부를 괴롭힌다. 황사 속의 독성 물질은 코와 눈으로 들어가 알레르기성 비염, 알레르기성 결막염을 유발한다. 심지어 피부를 통해서도 우리 몸 안으로 침투한다.

무엇보다 황사 먼지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피부는 따끔거림을 느낄 정도로 심한 자극을 받는다. 이어 뾰루지까지 생긴다. 황사 먼지 안에는 피부 트러블을 일으키는 요소가 많기 때문이다.

특히 황사는 알레르기 증세를 더욱 부추긴다. 꽃가루 바람과 황사가 합세하면 공기는 심각하게 오염된다. 이 바람을 맞으면 피부가 더러워지는 것은 물론, 모세혈관이 수축한다. 모세혈관이 수축하면 혈액순환이 둔화돼 피부노화가 촉진된다.

따라서 황사 바람이 불 때는, 외출을 하지 않는 것이 피부 보호를 위한 최상의 방법이다. 하지만 꼭 외출을 해야 할 경우라면 피부 보습, 클렌징 등의 피부 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우선 외출 전에는 흙먼지가 피부에 들러붙는 것을 최소화 하도록 기름기가 적은 화장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자외선 차단제나 메이크업 베이스를 발라 먼지가 피부에 직접 닿지 않도록 보호막을 입혀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흙먼지는 피부트러블의 가장 큰 원인이다.

외출 중에는 마스크나 손수건, 선글라스를 이용해 피부가 직접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아무리 화장을 꼼꼼히 해도 완벽하게 먼지를 피할 순 없는 법. 외출하고 돌아오면 클렌징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딥 클렌징으로 이중세안을 해 피부 구석구석에 남아 있을지도 모를 먼지 찌꺼기를 제거해야 한다. 이때, 피부에 자극이 덜 가도록 거품을 충분히 내 부드럽게 문질러 주는 것이 포인트.

◇ 피부는 충분한 휴식을 원한다

무엇보다 봄철 자외선이나 황사 때문에 지친 피부를 달래기 위한 최고의 방법은, 몸과 마음을 편안히 하는 것이다. 즉 즐거운 마음상태를 유지하고, 규칙적인 생활을 해야, 피부 건강도 지켜진다는 의미다. 심신의 건강을 위해 7시간 이상의 숙면은 취하는 것도 잊지 말자.

피부를 건강히 유지하는 또 하나의 지름길은 균형잡힌 식단이다. 평소 물을 많이 마셔 체내 혈액순환이 원활하도록 돕고. 더불어 자극성이 강한 음식물은 피하는 것이 좋다. 술 담배는 피부의 적임을 명심하자. 특히 비타민 A와 C가 풍부한 음식물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비타민이 풍부한 음식으로는 표고버섯, 우엉과 율무 등이 있다. 이 음식들은 노폐물 배출을 도와 피부 건강에 효과적이므로, 봄 동안 자주 먹어주면 피부건강에 도움이 된다.

◇ 봄철 건강한 피부 위한 생활수칙

1. 몸이 많이 노출되는 옷은 피하자.
-옷은 자외선은 물론 각종 피부 질환의 원인 물질로부터 피부를 보호한다.

2. 외출 시 선크림을 먼저 챙기자.
-자외선 A와 B 모두 차단되는 제품을 선택한다.

3. 야외에서 돌아오면 피부를 청결히 하자.
-노폐물은 모든 피부트러블의 원인이다.

4.샤워나 목욕을 너무 자주 하지 말자. 몸이 건조해진다.
-목욕은 일주일에 에 1~2회 정도가 적당하다.

5. 피부에 자극을 주지 말자.
-때 밀기, 뜨거운 물, 공해, 기타 화학물질 등에도 피부는 자극을 받는다.

6. 피부를 촉촉히 하자.
-하루에 1.5ℓ 이상의 ‘맹물’을 마시고 세안 후엔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준다.

7. 비타민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자.
-지용성 비타민과 수용성 비타민이 함께 들어있는 종합비타민제도 피부 건강에 도움이 된다.

한양대학교 구리병원 피부과 김정수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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