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이민수 우울증센터장
'다이어트 우울증' 이라는 단어는 공식적으로 정신과에서 학술용어로 사용되지는 않지만 '명절 우울증'과 같이 특정한 사회문화적 현상을 배경으로 발생하는 경우 관용어처럼 사용하기도 한다. 따라서 '다이어트 우울증'이란 '다이어트로 인한 우울증'으로 이해할 수 있다.
많은 여성들은 날씬해지기를 소망한다. 날씬한 것이 곧 아름다운 것이고 살이 찐 것은 부정적으로 여겨지는 사회적 관념 때문이다. 날씬함의 추구는 현대 서구화된 사회의 특징이라고도 할 수 있다.
바라는 이상은 날씬해지는 것인데 실제로는 음식섭취의 증가와 활동의 감소로 여성들의 체중이나 체형은 점점 더 늘고 커지고 있어 이상과 실제의 괴리가 커지고 있다.
여성들은 남성들에 비해 살 빼는 것, 즉 다이어트에 대해 더 큰 압박감을 느낀다. 또한 여성들은 남성들에 비해 자신의 실제 몸무게와 자신이 이상적이라 생각하는 몸무게 사이에 차이가 크다.
이렇듯 자신의 체중이나 신체상에 대해 만족하지 못할 경우 자신감이 없어지고 우울감을 느끼게 되며 대인관계에서도 어려움을 겪게 된다.
이렇게 불만족스러운 체중이나 신체상으로 인해 발생한 우울증의 경우 다이어트 등을 통해 체중을 줄이고 나면 호전될 수도 있다. 그러나 문제는 실행하기가 어렵고 그 효과도 일시적이라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신체에 대한 불만족으로 인해 심한 다이어트를 하게 되는데 이러한 목적의 다이어트는 자신의 신체적 요구를 무시하고 무리하게 이루어지기 때문에 더 큰 문제를 낳게 된다.
즉 음식섭취의 제한 결과 생리적으로나 감정적으로 먹는 것에 대한 갈망이 높아져 결국은 억제할 수 없는 폭식이 나타나기도 한다. 다이어트에 어렵게 성공했다가도 유지하기가 어려운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살을 빼는데 성공했다가도 살이 다시 찌는 일이 반복되다 보면 자신이 자기를 조절 하지 못했다거나 실패를 했다는 생각에 죄책감이나 무능감을 느끼게 되고 자존심이 더욱 저하되어 보다 심각한 우울증에 빠지게 된다.
또한 우울증 자체가 우울감으로 인해 활동이 줄어듦으로써 체중이 증가하게 되기도 한다.
살을 빼기 위해 굶기, 폭식, 구토 및 지나친 운동과 같은 행동에 몰두하는 무리한 다이어트는 체형이나 체중에 지나친 집착을 보여 살이 찌는 것을 병적으로 두려워하고 자신을 평가하는데 있어 체중이나 체형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게 되는 식이장애로 발전하기도 한다.
다이어트 우울증의 치료에는 전문적인 정신과적 치료가 필요하다.
치료에는 신체적 그리고 심리적 접근이 모두 포함되는데 우선 안전한 체중 감량을 위해 전문적인 도움을 제공할 수 있으며 보다 중요하게는 근본적으로 왜곡된 자아상으로 인한 자존심 저하 및 대인관계상의 문제 해결을 위해 약물치료와 더불어 정신치료를 병행하게 된다.
다이어트 우울증은 혼자서는 극복하기 어려운 문제이며 우울증은 이미 내 의지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상태임을 말한다. 내 의지 탓만 한다면 더욱 깊은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으므로 전문적인 도움을 구하는 것만이 우울증과 체중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길이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이민수 우울증센터장

'다이어트 우울증' 이라는 단어는 공식적으로 정신과에서 학술용어로 사용되지는 않지만 '명절 우울증'과 같이 특정한 사회문화적 현상을 배경으로 발생하는 경우 관용어처럼 사용하기도 한다. 따라서 '다이어트 우울증'이란 '다이어트로 인한 우울증'으로 이해할 수 있다.
많은 여성들은 날씬해지기를 소망한다. 날씬한 것이 곧 아름다운 것이고 살이 찐 것은 부정적으로 여겨지는 사회적 관념 때문이다. 날씬함의 추구는 현대 서구화된 사회의 특징이라고도 할 수 있다.
바라는 이상은 날씬해지는 것인데 실제로는 음식섭취의 증가와 활동의 감소로 여성들의 체중이나 체형은 점점 더 늘고 커지고 있어 이상과 실제의 괴리가 커지고 있다.
여성들은 남성들에 비해 살 빼는 것, 즉 다이어트에 대해 더 큰 압박감을 느낀다. 또한 여성들은 남성들에 비해 자신의 실제 몸무게와 자신이 이상적이라 생각하는 몸무게 사이에 차이가 크다.
이렇듯 자신의 체중이나 신체상에 대해 만족하지 못할 경우 자신감이 없어지고 우울감을 느끼게 되며 대인관계에서도 어려움을 겪게 된다.
이렇게 불만족스러운 체중이나 신체상으로 인해 발생한 우울증의 경우 다이어트 등을 통해 체중을 줄이고 나면 호전될 수도 있다. 그러나 문제는 실행하기가 어렵고 그 효과도 일시적이라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신체에 대한 불만족으로 인해 심한 다이어트를 하게 되는데 이러한 목적의 다이어트는 자신의 신체적 요구를 무시하고 무리하게 이루어지기 때문에 더 큰 문제를 낳게 된다.
즉 음식섭취의 제한 결과 생리적으로나 감정적으로 먹는 것에 대한 갈망이 높아져 결국은 억제할 수 없는 폭식이 나타나기도 한다. 다이어트에 어렵게 성공했다가도 유지하기가 어려운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살을 빼는데 성공했다가도 살이 다시 찌는 일이 반복되다 보면 자신이 자기를 조절 하지 못했다거나 실패를 했다는 생각에 죄책감이나 무능감을 느끼게 되고 자존심이 더욱 저하되어 보다 심각한 우울증에 빠지게 된다.
또한 우울증 자체가 우울감으로 인해 활동이 줄어듦으로써 체중이 증가하게 되기도 한다.
살을 빼기 위해 굶기, 폭식, 구토 및 지나친 운동과 같은 행동에 몰두하는 무리한 다이어트는 체형이나 체중에 지나친 집착을 보여 살이 찌는 것을 병적으로 두려워하고 자신을 평가하는데 있어 체중이나 체형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게 되는 식이장애로 발전하기도 한다.
다이어트 우울증의 치료에는 전문적인 정신과적 치료가 필요하다.
치료에는 신체적 그리고 심리적 접근이 모두 포함되는데 우선 안전한 체중 감량을 위해 전문적인 도움을 제공할 수 있으며 보다 중요하게는 근본적으로 왜곡된 자아상으로 인한 자존심 저하 및 대인관계상의 문제 해결을 위해 약물치료와 더불어 정신치료를 병행하게 된다.
다이어트 우울증은 혼자서는 극복하기 어려운 문제이며 우울증은 이미 내 의지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상태임을 말한다. 내 의지 탓만 한다면 더욱 깊은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으므로 전문적인 도움을 구하는 것만이 우울증과 체중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길이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이민수 우울증센터장
메디컬투데이 정희수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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