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메디컬투데이와 아임닥터가 엄선한 의료인 및 의대생 자문기자단이 검토 및 작성하였습니다. 건강한 선택을 돕기 위해 신뢰할 수 있는 의학 정보만을 전해드립니다."
![]() |
| ▲ 습진이 우울증과 불안 장애의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
[mdtoday=한지혁 기자] 습진이 우울증과 불안 장애의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습진과 정신 건강 사이의 연관성을 다룬 연구 결과가 학술지 ‘플로스 원(PLOS ONE)’에 발표됐다.
습진은 피부의 갈라짐과 가려움을 유발하는 염증성 피부 질환의 일종으로, 아토피의 가장 흔한 형태다. 미국 습진 협회(National Eczema Association)에 따르면 미국 인구의 약 10%에 해당하는 3160만명이 습진을 앓고 있으며, 미국 내 어린이 아토피 피부염 유병률 역시 1997년의 8%에서 현재의 12%로 증가했다.
많은 수의 연구들은 습진이 불안과 우울증의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결론을 도출해 왔다. 하지만, 습진이 우울증과 불안장애의 발생률을 정확히 얼마나 높이는가에 관한 결과는 연구마다 각기 달랐다.
이에, 중국의 한 연구진은 총 20개의 기존 연구로부터 데이터를 수합해 이를 함께 분석했다. 분석에는 14만1910명의 습진 환자들과 473만6222명의 대조군이 포함됐다.
분석 결과, 습진은 두 정신 질환의 전반적인 발생 위험을 63%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울증 위험의 경우 64%, 불안장애의 위험은 68% 증가하는 양상이었다.
연구진은 습진으로 인한 가려움증, 수면 방해와 사회적 고립 등이 우울증이나 불안장애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센트럴 피부과학센터(Central Dermatology Center)의 베스 골드스타인 박사 역시 “얼굴, 목, 손과 같이 드러난 신체 부위에 피부염이 발생할 경우, 사회적인 고립과 낙인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습진과 정신 질환을 연결하는 생리학적 기전은 여전히 불분명하지만, 연구진은 산화 스트레스나 염증이 피부와 신경계 모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치료에 관해 기존에 발표된 한 연구에 따르면, 항우울제 플루옥세틴(fluoxetine)은 생쥐에서 아토피 피부염 증상을 줄임과 동시에 불안감과 같은 정신 증상에 대한 완화를 제공했다.
또한, 인간 대상의 한 임상시험에서는 면역 신호분자를 억제하는 듀필루맙(dupilumab)이라는 약물이 습진과 불안 및 우울증에 대한 개선 효과를 함께 나타내기도 했다.
한편, 미국 습진 협회는 아토피성 피부염과 관련된 호르몬 교란이 신경계와 면역 체계, 그리고 피부 세포 자체에 영향을 미침으로써 염증을 증가시키고 피부의 정상적인 기능을 방해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또한, 스트레스와 불안감은 히스타민과 같은 염증 관련 분자의 생성을 촉진한다. 이렇게 생산된 염증 분자는 가려움을 유발하며, 결국 피부 손상과 염증의 악화로 이어지게 될 수 있다.
영국 국립 습진 학회(National Eczema Society)는 습진 환자의 정신 건강 관리를 위해 전문적인 심리적 지원을 제공해야 하며, 이 외에도 일기 작성, 산책, 요가 등의 스트레스 해소 요법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한지혁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메디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