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로토닌 수치, 우울증과 직접 관련 없는 것으로 나타나

한지혁 / 기사승인 : 2022-07-29 07:5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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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낮은 세로토닌 수치가 우울증과 관련 있다는 기존의 통념이 틀렸단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mdtoday=한지혁 기자] 낮은 세로토닌 수치가 우울증과 관련 있다는 기존의 통념이 틀렸단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신경전달물질의 일종인 세로토닌과 우울증 간의 관계를 규명하기 위한 분석 연구가 ‘분자 정신의학지(Molecular Psychiatry)’에 실렸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우울증은 전 세계 2억 8000만 명의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가장 흔한 정신질환 중 하나다.

다양한 요인들이 우울증의 발생에 기여할 수 있으며, 낮은 뇌 속 세로토닌 수치는 우울증의 주요 발생 원인 중 하나로 여겨져 왔다.

세로토닌은 사람의 기분과 행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신경전달물질이다. 우울증 치료에는 일반적으로 체내의 세로토닌 수치를 높이는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가 사용된다.

하지만 이번 연구는 1960년대부터 이어져 온, 세로토닌 수치와 우울증이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는 이론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다.

이를 위해 연구진은 총 17개의 체계적 문헌고찰, 메타 분석, 대규모 데이터베이스 연구 자료들을 함께 분석했다. 그 결과, 대부분의 연구에서 낮은 세로토닌 수치는 우울증의 발생과 관련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장기간의 항우울제(SSRI) 복용이 실제로 신체의 세로토닌 수치를 낮출 수 있다는 몇 가지의 증거가 발견됐다. 연구진은 항우울제가 신체에 미치는 장기적인 영향을 조사하기 위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들은 인터뷰를 통해 “이번 연구의 주요 메시지는 우울증이 세로토닌의 결핍으로 인해 발생한다는 이론이 충분한 근거를 갖지 못한다는 점이다”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의 결과가 항우울제 사용 중단의 당위성을 제공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으며, 우울증과 세로토닌 간 관계는 우울증에 대한 항우울제의 효과와 별개의 문제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들은 “항우울제는 초기에 세로토닌 이상을 교정함으로써 효과가 있다고 생각되었지만, 이번 논문에서 보이듯 그러한 증거는 없다. 이것은 우리가 실제로 항우울제의 작용 기전을 이해하고 있지 못하다는 사실을 의미한다”라며,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 항우울제 치료의 장단점을 재평가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메디컬투데이 한지혁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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