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P 유도체, 우울증 치료에 효과 보여

이승재 의학전문기자 / 기사승인 : 2022-10-05 15:27:50
  • -
  • +
  • 인쇄

"이 기사는 메디컬투데이와 아임닥터가 엄선한 의료인 및 의대생 자문기자단이 검토 및 작성하였습니다. 건강한 선택을 돕기 위해 신뢰할 수 있는 의학 정보만을 전해드립니다."

▲ 생쥐 실험에서 THP 유도체가 우수한 우울증 치료 효과를 보였다. (사진=DB)

 

[mdtoday=이승재 기자] THP 유도체가 우울증 치료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THP 유도체를 통해 우울증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네이처(Nature)’에 실렸다.

우울증은 치료하기 어렵기로 알려진 정신 질환이다. 실제로 우울증 환자의 3분의 1에서는 치료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 그렇기에 우울증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약물이 개발된다면 의학계에 혁신이 일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리세르그산 디에틸아미드(LSD)나 실로시빈과 같은 환각제가 우울증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고 있다.

LSD와 실로시빈은 뇌세포 표면의 5-HT2A 수용체를 활성화해 항우울 및 항불안 효과를 나타낸다. 5-HT2A 수용체는 중추신경계에서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과 결합한다. 그러나 5-HT2A 수용체가 활성화되면 ‘베타-아레스틴-2’ 단백질이 관여하는 세포 내 신호 전달 경로가 활성화되어 환각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연구진은 5-HT2A 수용체를 활성화하면서 베타-아레스틴-2 신호 전달 경로는 활성화하지 않는 약물을 찾아내 환각 부작용 없이 우울증을 치료할 수 있는 약물을 개발하고자 했다.

그들은 테트라하이드로피리딘(THP)이라는 분자 구조로부터 실마리를 얻었다. THP는 LSD 등에서 발견되는 분자 구조로, THP 유도체는 5-HT2A 수용체와 강하게 결합한다.

연구진은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해 7500만 개의 THP 유도체를 만들고, 이중 5-HT2A 수용체와 강하게 결합하는 17개의 후보군을 선정했다. 그 후 17개의 후보군 중에서 베타-아레스틴-2 신호 전달 경로를 활성화하지 않는 두 개의 물질을 최종적으로 선별했다.

최종 선별된 두 개의 물질로 실험을 진행한 결과 이 두 물질은 5-HT2A 수용체와 특이적으로 결합했고, 고농도에서만 베타-아레스틴-2 신호 전달 경로를 활성화시켰다.

연구진은 생쥐에서 이 두 물질이 어떻게 작용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추가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 결과 약간의 어지럼증을 제외하면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았고, 지속적 투여에도 약물 남용이 관찰되지 않았다.

또한 20분의 1의 용량만으로 현재 널리 사용되는 항우울제 ‘플루옥세틴(프로작)’과 유사한 항우울·항불안 효과를 나타냈다. 1회 복용 시 지속 기간은 14일 정도로 길게 나타났다.

연구진은 최종 선별된 THP 유도체가 우울증 치료에 효과적인 약물이 될 것으로 결론지었다.

 

메디컬투데이 이승재 의학전문기자([email protected])

어플

[저작권자ⓒ 메디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봄철 우울·불안장애 증가… 계절 변화에 따른 정신건강 관리 필요
계절성 우울증, 계절 변화 따라 반복되는 감정 저하… 조기 관리 중요
수면무호흡증 있으면 심혈관 사망 위험 증가
환각 버섯 주성분 '실로시빈', 심리 치료와 병행하면 난치성 우울증 치료 효과
우울증과 불안 장애에 개입 가능한 식이 요법 가능성 나와
뉴스댓글 >

정보격차 없는 경제뉴스

HEADLINE

상하이 최대 한인포털

많이 본 기사

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