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사가 귀찮고 마음은 싱숭생숭” 청년 우울증 더 위험... 마음건강 돌봐야

조성우 / 기사승인 : 2025-03-24 11: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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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today=조성우 기자] 귀차니즘은 세상 만사가 귀찮아서 게으름 피우는 현상이 고착화된 상태를 말하는 말한다. 과도한 스트레스, 번아웃 등으로 누구나 한번쯤은 경험하는 감정이다. 하지만 이 감정이 지속된다면 일상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업무 및 학업 효율성이 저하되는 것은 물론 운동부족으로 신체 건강에 이상이 생길 수 있으며 대인관계도 소원해진다.


알 수 없는 귀차니즘, 무기력감이 이어진다면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는 우울증을 의심하고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 다가오는 봄은 우울증 환자에게 위험한 계절이기 때문이다. 봄철 자살률이 높아지는 현상은 ‘스프링 피크(Spring Peak)’라고도 한다. 통계청 사망 원인 통계에 따르면, 2021~2023년에 자살 사망자가 가장 많은 시기는 봄철이었다. 2021년 3월, 2022년 4월, 2023년은 5월에 자살 사망자가 가장 많았다.
 

▲ 정찬현 원장 (사진=마음감기정신건강의학과 제공)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8년 우울증 환자는 75만3011명에서 2023년 104만6816명으로 5년 동안 39% 늘었다. 특히 청년 우울증 환자 비율이 크게 올랐다. 2023년 기준 20·30대 우울증 환자는 전체의 36%로, 2018년(26%)보다 10%포인트 높아졌다. 청년 우울증 증가는 외부 활동을 하지 않고 대부분의 시간을 집안에서 지내는 고립‧은둔 청년이 늘어난 것도 요인으로 지목된다.

특히 봄철에는 일조량의 변화로 우울증을 겪을 수 있다. 적은 일조량인 겨울철에 맞춰져 있던 신체 리듬이 봄이 되면서 변화하는 일조량에 적응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생체리듬을 조절하는 멜라토닌 호르몬 조절이 원활하지 않으면 우울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겨울동안 일조량이 적어 '행복 호르몬'인 세로토닌 생산이 줄어든 것과 관련이 있다.

우울증, 즉 우울장애는 세로토닌, 도파민, 노르에피네프린 같은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으로 발생한다. 의욕 저하와 우울감을 주요 증상으로 하며, 감정, 생각, 신체 상태, 행동 등에 변화를 일으켜 일상 기능의 저하를 가져오는 질환이다. 많은 우울증 환자는 삶에 대한 에너지 상실을 호소하는데 과업을 끝까지 마치는 데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학업 및 직장에서 정상적인 업무에 장애를 느낀다.

우울증은 정서적 고통을 수반하며 스트레스를 고조시켜 불안장애, 공황장애 등을 초래하기도 한다. 이로 인해 불면증과 같은 수면장애를 호소하는 환자도 적지 않다. 특히 아침까지 충분히 잠을 못 이루고 일찍 깨거나 밤 사이 자주 깨는 증상을 보인다.

이 밖에 자율신경계의 균형을 무너뜨려 만성 피로, 무기력, 수면 장애, 두통, 소화불량, 변비, 설사, 근육통, 관절통, 심장 두근거림, 가슴 답답함, 어지럼증, 집중력 저하와 같은 신체 이상 증상도 나타난다.

마음감기정신건강의학과 정찬현 원장은 “우울증은 청년은 물론 소아·아동, 어린이, 청소년부터 갱년기, 중년, 노년에 이르기까지 성별과 연령을 막론하고 많은 현대인들이 겪을 수 있다”며 “불면증, 불안장애 등 다양한 정신과적 질환과 신체 이상 증상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무기력한 일상생활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조성우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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