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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장 박동이 빨라지는 것 자체가 불안감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사진=DB) |
[mdtoday=한지혁 기자] 심장 박동이 빨라지는 것 자체가 불안감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심박동수의 증가가 불안한 감정을 유발할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진행된 생쥐 연구의 결과가 학술지 ‘네이처(Nature)’에 실렸다.
종종 우리는 불안감을 느낄 때, 심장이 빨리 뛰는 경험을 하게 된다. 하지만, 반대로 빠른 심박동수 자체가 불안을 유발할 수 있는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약 100년 전에 처음 제안된 감정의 생리학 이론에 따르면, 감정은 뇌뿐만 아니라 신체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개념과 관련된 논의는 지속돼 왔지만, 이론을 실제로 실험하기 위한 효과적인 수단은 여태껏 제안되지 않아 온 상태였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진은 빛에 의해 제어될 수 있도록 생물공학적으로 조작된 세포를 이용하여 심장 박동수의 증가가 생쥐의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했다.
생쥐들의 심장 근육 세포는 적외선에 의해 조절됐으며, 연구진은 이를 통해 생쥐 모델들의 심장 박동 속도를 인위적으로 설정할 수 있었다. 그들은 분당 660회에서 시작해 생쥐의 심장 박동을 500밀리초 동안 900회로 증가시켰으며, 이를 1500밀리초마다 반복했다.
이러한 간헐적인 심박수의 변화는 익숙한 공간에서 생쥐들의 행동이나 통증에 대한 반응을 변화시키지 않았다. 하지만, 미로와 같은 낯선 환경에서 심장 박동수가 증가한 생쥐들은 대조군에 비해 감소한 호기심을 나타냈다. 이는 증가한 심장 박동이 생쥐들에게 불안감을 유발했음을 시사한다.
또한, 물을 마시기 위해 레버를 누르도록 생쥐들을 훈련시킨 뒤 무작위로 충격을 가했을 때, 심장 박동수가 증가한 생쥐들은 레버를 잘 누르려고 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심장 박동수가 어떻게 불안감을 유발하는지 이해하기 위해, 연구진은 생쥐 모델들의 뇌 활동을 추가적으로 관찰했다. 그 결과, 심장 박동수의 증가는 불안감과 관련된 감정과 신체 신호를 담당하는 뇌 영역의 활성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심장과 뇌의 연결이 양방향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기존의 이론이 이번 연구를 통해 일부 확인됐으며, 여기에는 교감 신경계나 코티솔, 아드레날린과 같은 호르몬이 연관되어 있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그들은 부정맥, 빈맥과 같은 질환을 겪는 환자들이 불안감을 겪는 이유를 이해하고, 이러한 질환을 치료함으로써 해당 환자들이 가진 정신과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이러한 새로운 발견에 기반하여 소화기, 피부 세포, 얼굴 근육 등의 다른 신체 시스템에 뇌와 행동이 어떤 영향을 받는지 조사해 나갈 수 있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한지혁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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