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병원 암센터, SCI국제학술지 논문 등재…정밀 의학 기반 암 연구 성과

박성하 기자 / 기사승인 : 2025-12-19 09:4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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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측부터) 병리과 김기정 과장, 대장항문외과 김민기 과장 (사진=한림병원 제공)

 

[mdtoday=박성하 기자] 인성의료재단 한림병원은 최근 암센터를 중심으로 정밀의학 기반 연구 성과가 잇따르며 암병원의 연구 경쟁력이 한층 강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병리과 김기정 과장과 대장항문외과 김민기 과장이 각각 SCI급 국제학술지에 연구 논문을 발표하며, 암의 병리학적·유전학적 특성을 규명하는 데 의미 있는 결과를 제시했다.

병리과 김기정 과장은 최신 WHO 분류 기준을 적용해 고령층 갑상선암의 조직학적 특성과 TERT 프로모터 변이 양상을 분석한 연구를 발표했다. 해당 연구는 고령 환자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비율로 관찰되는 고위험 조직형의 분포와 함께, 예후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TERT 프로모터 변이의 증가 양상을 체계적으로 정리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특히 고령 환자의 갑상선암이 젊은 연령층과 비교해 병리학적 형태뿐 아니라 분자생물학적 특성에서도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는 사실을 확인하며, 고령 환자에 특화된 위험도 분류와 맞춤형 치료 전략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김 과장은 고령층 암의 특성이 단순한 연령 증가의 결과가 아니라, 독립적인 생물학적 차이를 반영한 것이라는 점에서 임상적 의의가 크다고 강조했다.

대장항문외과 김민기 과장은 미국암연구학회(AACR)의 GENIE BPC 데이터셋을 활용해 좌측과 우측 대장암의 유전체적 특징을 비교한 연구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대규모 실제 진료 기반(real-world) 데이터를 바탕으로 양측 대장암의 분자적 차이를 분석한 것으로, 좌측 대장암에서는 KRAS와 TP53 변이가, 우측 대장암에서는 MSI-H와 BRAF 변이가 두드러지게 나타난다는 점을 확인했다. 이러한 차이는 치료 반응과 예후의 이질성을 설명하는 근거가 될 수 있으며, 임상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정밀의학 기반 치료 전략 개발에 직접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는 평가다. 김 과장은 좌·우측 대장암을 하나의 질환으로 보기보다, 서로 다른 생물학적 특성을 지닌 암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연구의 의미를 설명했다.

두 연구는 병리과와 임상과 간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도출된 성과로, 한림병원 암센터가 구축해 온 다학제 연구 시스템의 강점을 잘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아울러 유전체 분석, 최신 WHO 분류 체계 적용, 실제 진료 데이터를 활용한 연구 등 정밀의학 시대에 요구되는 연구 방향을 충실히 반영하고 있어 향후 임상 진료에서도 중요한 근거로 활용될 전망이다.

한림병원 암센터는 이번 연구 성과를 토대로 유전체 데이터베이스 확대, 인공지능 기반 병리 분석 기술 도입, 국제 공동 연구 강화 등 정밀의학 중심의 연구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한림병원 관계자는 “이번 연구들은 환자 맞춤형 치료 실현을 위한 기반을 다지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암병원의 특성에 부합하는 임상·기초 융합 연구를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박성하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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