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럼증·두통·이명 증상 반복된다면 자율신경실조증 원인 파악 후 치료해야

박성하 기자 / 기사승인 : 2026-04-13 09:58:07
  • -
  • +
  • 인쇄

[mdtoday = 박성하 기자] 현대인들이 일상에서 자주 경험하는 증상 가운데 하나가 바로 어지럼증이다. 잠시 어지러운 느낌이 들었다가 금세 회복되는 경우도 많지만, 두통이나 이명과 함께 반복적으로 나타난다면 단순 피로나 컨디션 저하로만 넘겨서는 안 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설명이다. 

 

특히 최근에는 스트레스 증가와 생활환경 변화로 인해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사례가 꾸준히 늘고 있다. 실제로 공주에서 세종시로 이사한 뒤 새로운 직장 환경에 적응하던 30대 직장인 진주 씨 역시 최근 컴퓨터 업무를 하던 중 뒷목이 뻣뻣해지는 느낌과 함께 어지럼증을 경험했다. 처음에는 단순한 피로라고 생각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구역감과 두통, 수면장애까지 이어지면서 일상생활에 불편을 느끼게 됐다.

 

▲ 이원우 원장 (사진=해아림한의원 제공)

어지럼증은 단독으로 나타나기보다 두통이나 이명 같은 증상과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초기에는 많은 사람들이 ‘어지럼증 원인’이나 ‘어지러움 이유’ 정도로 가볍게 생각하지만 증상이 반복되면 일상생활의 집중력과 업무 능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실제로 온라인에서는 ‘갑자기 어지러울때’, ‘어지럼증 병원’, ‘어지럼증 검사’, ‘어지럼증 치료 방법’ 같은 검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이유를 정확히 알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어지럼증이 발생하는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우리 몸의 균형을 유지하는 뇌신경계와 전정기관, 그리고 자율신경계의 균형이 깨질 때 나타날 수 있으며 스트레스와 심리적 긴장도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MRI나 CT 같은 영상 검사에서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는데도 어지럼증이 지속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는 두뇌 기능의 불균형이나 자율신경계 문제로 인해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귀 질환 역시 어지럼증의 대표적인 원인 가운데 하나다. 예를 들어 이석증이나 메니에르병은 어지럼증과 함께 이명이나 난청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이유로 어지럼증이 반복될 때는 단순한 피로나 빈혈로 단정하기보다 정확한 검사를 통해 원인을 구분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해아림한의원 대전점 이원우 원장은 “어지럼증은 하나의 질환이라기보다 다양한 원인으로 나타나는 증상에 가깝다”며 “뇌신경계, 전정기관, 자율신경계 등 여러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개인별 원인을 정확히 파악한 뒤 맞춤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한의학에서는 어지럼증을 ‘현훈(眩暈)’이라고 표현한다. ‘현(眩)’은 눈앞이 아득해지는 느낌을 의미하고 ‘훈(暈)’은 주변이 빙글빙글 도는 회전성 어지럼증을 의미한다. 이러한 구분은 현대의학에서 말하는 회전성 어지럼증과 비회전성 어지럼증의 개념과도 유사하다.

회전성 어지럼증은 전정기관 이상과 관련된 경우가 많으며 이명이나 난청이 동반되기도 한다. 반면 비회전성 어지럼증은 전정기관 외의 문제로 발생하며 부정맥이나 뇌혈류 문제, 과호흡, 스트레스 등 다양한 원인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어지럼증을 발생 원인에 따라 여러 유형으로 구분해 치료한다. 스트레스나 감정 억압으로 기운의 흐름이 막힌 기울 상태, 전반적인 체력이 저하된 기허·혈허 상태, 체내 체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생기는 습담 상태, 스트레스로 심장에 열이 몰리는 심화항염 등의 상태를 고려해 한약 치료와 침 치료를 시행한다.

두통 역시 어지럼증과 함께 자주 나타나는 증상이다. 많은 사람들이 두통을 단순한 통증 문제로 생각하지만 어지럼증과 함께 나타나는 경우 신체 균형 기능과 관련된 문제일 가능성도 있다. 예를 들어 목 주변 근육 긴장이 심하고 머리로 기혈이 과도하게 상승하는 경우에는 근육 긴장을 완화하는 치료가 필요할 수 있으며, 소화불량이나 가슴 답답함이 동반될 경우에는 흉부 기혈 순환을 개선하는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어지럼증과 함께 구역감이 나타나는 경우 체내 담음(痰飮)이 원인이 되는 경우도 있어 이를 조절하는 치료가 시행되기도 한다.

해아림한의원 대전점 이원우 원장은 “두통은 흔한 증상이라 많은 사람들이 진통제로 해결하려 하지만 일주일에 한 번 이상 반복되는 두통이라면 원인을 확인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며 “처음에는 약으로 완화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효과가 떨어지고 통증이 반복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지럼증과 두통을 장기간 방치하면 집중력이 떨어지고 통증 자체가 스트레스를 유발해 증상이 더욱 악화되는 악순환이 생길 수 있다”며 “가능한 한 초기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어지럼증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생활습관 관리도 중요하다. 긴장성 어지럼증의 경우 규칙적인 수면과 충분한 휴식, 가벼운 운동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따뜻한 전신욕이나 마사지, 눈과 얼굴 주변 온찜질은 혈액순환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카페인이 많은 커피나 에너지 음료, 탄산음료 섭취를 줄이고 금주와 금연을 실천하는 것도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최근에는 인터넷 검색을 통해 ‘어지럼증 치료 잘하는 곳’, ‘어지럼증 병원’, ‘어지럼증 검사 병원’을 찾아 한의원이나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들도 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어지럼증 치료 잘하는 곳이라고 소개로 왔다고 말하는 환자들이 있지만 인터넷에서 어지럼증 치료 잘하는 병원이나 유명한 병원을 찾는 것이 반드시 답이 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한다. 어지럼증은 원인이 매우 다양하고 개인의 체질과 생활환경, 스트레스 상태에 따라 증상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유명한 병원을 찾기보다 자신의 상태를 정확히 진단하고 원인에 맞는 맞춤 치료를 받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어지럼증과 두통, 이명 같은 증상이 반복된다면 단순한 피로나 일시적인 컨디션 문제로 넘기기보다 정확한 진단을 통해 원인을 확인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조기에 관리할수록 증상 악화를 막고 일상생활의 불편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메디컬투데이 박성하 기자([email protected])

어플

[저작권자ⓒ 메디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안면마비·관절질환 치료, '방법'보다는 '치료 시작 시기'가 핵심
어린이 틱장애, 성인 뚜렛증후군 증가…눈깜빡임·헛기침 증상 반복된다면 ‘틱 치료’ 필요
지루성두피염, 가려움 ‘반복 악순환’ 끊어야 두피 손상 줄인다
봄철 성장기 아이, 보약 올바르게 복용하려면
반복되는 보행 이상, 강아지 슬개골탈구 의심해야…수술 시기 판단 중요
뉴스댓글 >

정보격차 없는 경제뉴스

HEADLINE

상하이 최대 한인포털

많이 본 기사

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