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건강이 흔들리면 다이어트정체기 시작된다

박성하 기자 / 기사승인 : 2025-11-19 09:5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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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today=박성하 기자] 다이어트를 꾸준히 하고 있음에도 체중이 쉽게 줄지 않거나, 조금만 방심해도 금방 다시 찌는 경우가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이를 식단 실패나 의지 부족으로 생각하지만, 석현365한의원 심준보 원장은 장내 환경, 특히 장내세균총이 체중 조절의 핵심 변수라는 사실이 여러 의학 논문에서 계속 밝혀지고 있다며 정체기나 요요현상 없는 진짜 다이어트를 원한다면 장 건강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장은 단순한 소화기관이 아니라 면역, 호르몬, 대사 기능을 조율하는 중요한 축을 담당하며, 이 과정에서 장내세균총이 큰 역할을 한다.

장내세균총은 인체 세포 수보다 많다고 알려질 만큼 방대한 생태계를 이루고 있는데, 이 균들의 구성과 균형이 무너지면 체중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예를 들어 유익균이 줄고 염증성 반응이 증가하면 혈당 조절이 불안정해지고, 지방 저장이 쉬운 상태가 되기도 한다. 같은 식단을 먹어도 어떤 사람은 살이 빠지고 어떤 사람은 정체가 오는 차이가 장내 환경에서 비롯되는 경우도 많다. 스트레스나 불규칙한 수면, 가공식품 위주의 식습관은 장내세균총을 쉽게 흐트러뜨리며 체중 관리가 어려워지는 요인이 된다.
 

▲ 심준보 원장 (사진=석현365한의원 제공)

특히 장이 불편한 사람들은 다이어트 과정에서도 복부 팽만감, 식후 피로감, 변비와 설사가 번갈아 나타나는 증상이 자주 동반된다. 장–뇌 축이라는 개념이 잘 알려져 있듯이 스트레스가 장 운동과 식욕에 영향을 미치고, 다시 장의 불편감이 스트레스를 유발하며 악순환을 만드는 경우도 흔하다. 감량이 느려지거나 유지가 잘 안 되는 상황이라면 장 건강을 먼저 점검해야 한다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장내 환경을 안정시키기 위해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생활습관이다. 가공 탄수화물을 줄이고 단백질·채소 비율을 일정하게 유지하면 장내세균총의 균형에 도움이 된다. 식이섬유는 유익균의 먹이가 되어 장 기능을 개선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수면 리듬을 일정하게 맞추는 것만으로도 장 운동성과 배변 패턴이 안정되는 경우가 많다. 가벼운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병행하면 복부 긴장도가 완화되고 식욕 조절도 한결 수월해진다.

한의학적 접근에서는 개인의 장 기능 상태를 살펴 그에 맞는 조절 전략을 세우는 방식을 사용한다. 복부 진찰, 맥진 등을 통해 장의 긴장, 순환, 냉열의 정도를 확인한 뒤, 소화 부담을 줄이고 장의 균형을 회복하는 방향으로 맞춤 관리가 이루어진다. 한약 처방, 약침 시술, 생활 루틴 조정, 식습관 피드백이 함께 이루어지면 장–대사 축이 안정되며 감량과 유지가 보다 일관된 흐름을 갖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석현365한의원 심준보 원장은 “체중 감량이 기대만큼 진행되지 않거나, 같은 식단을 유지해도 몸이 쉽게 붓고 피로감이 반복된다면 장내 환경이 흔들린 경우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며 “장 건강이 안정되면 식욕, 혈당, 대사 흐름이 같이 정리되기 때문에 다이어트의 속도뿐 아니라 유지력에도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단순히 열량을 줄이는 방식보다 장이 편안한 상태를 만드는 것이 장기적인 감량과 유지에 훨씬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다이어트는 체중계를 낮추는 일이 아니라 몸의 환경을 바로잡는 과정이다. 특히 장은 그 변화의 출발점이 되는 핵심 기관이다. 감량이 정체되어 있거나, 유지가 어려워 반복적으로 요요를 경험했다면 장 건강을 먼저 살펴보는 것이 새로운 전환점이 될 수 있다.

 

메디컬투데이 박성하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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