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 도피 위한 달리기, 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어

이승재 의학전문기자 / 기사승인 : 2023-02-05 12:4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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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실 도피를 위해 달리기를 하는 것은 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mdtoday=이승재 기자] 현실 도피를 위해 달리기를 하는 것은 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운동 중독과 현실 도피 성향의 상관 관계를 분석한 연구 결과가 ‘최신 심리학(Frontiers of Psychology)’에 실렸다.

일반적으로 달리기는 건강에 이로운 운동으로 인식된다. 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달리기에 중독되기도 한다. 1997년 한 연구에 따르면 취미로 달리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25%가 달리기 중독자였고, 전문 마라톤 선수의 경우 절반 이상이 달리기 중독자였다. 2021년 한 연구에서는 과도한 훈련량을 소화하거나, 운동을 그만두지 못하는 것 등이 운동 중독의 증상이라 밝혔다.

운동을 하지 않으면 금단 증상이 나타나거나, 운동으로 인해 가족이나 친구들과 다투는 것 또한 운동 중독 증상이었다.

연구진은 운동 중독과 현실 도피 성향의 상관 관계를 분석했다. 심리학에서 도피 성향(escapism)이란 현실이나 일상으로부터 도피해 상상과 오락의 영역으로 가려는 습관을 말한다.

연구진은 도피 성향에 두 종류가 있다고 밝혔다. 자기확장적 도피(self-expansive escapism)은 삶에 긍정적인 활력을 불어넣어줄 수 있으나, 자기억제적 도피(self-suppressive escapism)는 삶의 행복감을 떨어뜨린다.

연구 결과 자기억제적 도피는 특정 물질이나 활동에 의존하는 성향과 관련이 있었다. 연구진은 자기억제적 도피가 부정적인 감정을 촉진하고, 이로 인해 달리기 중독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달리기 중독 증상은 심각한 삶의 문제에 대한 우리 몸의 반응이며, 달리기 중독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삶의 문제를 똑바로 바라보고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현실 도피를 위해 달리기를 하는 것은 달리기 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

 

메디컬투데이 이승재 의학전문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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