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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삼천당제약) |
[mdtoday = 유정민 기자] 코스닥 시장의 대장주로 자리매김했던 삼천당제약이 31일 하한가를 기록하며 급락세를 보인 가운데, 자사를 둘러싼 주가조작 의혹을 제기한 블로거와 증권사 애널리스트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1일 삼천당제약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특정 블로거가 유포한 ‘작전주’ 및 ‘주가조작’ 관련 게시물이 사실무근임을 강조하며, 명예훼손 및 업무 방해 혐의로 고발 조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삼천당제약 측은 “해당 블로거가 사실 확인 없이 시장에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iM증권 소속 애널리스트가 제네릭 등록을 위해 추가 임상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배포한 점에 대해서도 강력히 항의하며,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정보일 경우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논란의 발단은 지난 30일 한 블로거가 게재한 ‘코스닥 1위 주가조작 수사 요청’이라는 제목의 게시물로 거슬러 올라간다. 구독자 604명을 보유한 이 블로거는 무채혈 혈당측정기, 코로나 백신 계약, 경구용 인슐린 등 삼천당제약의 주요 사업 사례를 언급하며 주가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iM증권 측은 “특정 리포트 발간이 아닌 애널리스트 개인의 분석 의견을 설명한 것”이라며, 향후 법적 문제가 발생할 경우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삼천당제약은 최근 경구용 인슐린 플랫폼과 GLP-1 계열 비만·당뇨 치료제 복제약 개발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왔다. 올해 초 5조 원대였던 시가총액은 석 달 만에 28조 원 규모로 불어났고, 주가는 23만 2,500원에서 전날 118만 4,000원까지 400% 이상 폭등했다. 그러나 30일 발표된 미국 독점 계약 규모가 시장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면서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되었다.
계약 규모가 예상보다 작다는 시장의 지적에 대해 삼천당제약은 “1,500억 원은 계약금이 아닌 마일스톤이며, 실제 예상 매출은 15조 원 수준”이라며 “해당 매출 순이익의 90%를 수령하는 구조”라고 해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31일 주가는 82만 9,000원까지 하락했다.
일각에서는 삼천당제약의 이번 강경 대응이 과도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의혹을 제기한 블로거의 영향력이 제한적이며, 애널리스트의 의견 역시 통상적인 분석 활동의 일환이라는 시각 때문이다. 시장의 의구심과 기업의 법적 대응이 맞물리면서 삼천당제약을 둘러싼 논란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메디컬투데이 유정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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