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장애 증상- 두근거림, 호흡곤란으로 동반된 대인기피증도 함께 치료해야

박성하 기자 / 기사승인 : 2026-03-23 11: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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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today = 박성하 기자] 특별한 이유 없이 가슴이 두근거리고 숨이 막히는 듯한 공포가 몰려오는 공황장애 증상은 최근 현대인에게서 점점 증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공황발작이 반복될 경우 대인기피증이나 광장공포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공황장애는 특별한 위험 상황이 없음에도 갑작스러운 극도의 불안과 공포가 발생하는 질환이다. 숨이 막히는 느낌, 가슴 두근거림, 호흡곤란, 어지럼증 등 신체 증상이 동시에 나타나며 스스로 통제하기 어려운 상태에 빠지는 것이 특징이다.

 

▲ 이지은 원장 (사진=해아림한의원 제공)

실제로 방송인 이경규, 김구라, 배우 이병헌 등 공황장애 경험을 공개한 사례도 알려지면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공황장애로 병원이나 한의원에서 진료를 받은 환자는 2017년 약 13만9000명에서 2021년 약 20만명으로 증가해 약 44.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직장인처럼 지속적인 스트레스에 노출된 사람들은 초기 증상을 단순한 피로나 스트레스로 오해해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해아림한의원 일산점 이지은 원장은 “공황장애는 특별한 자극이 없어도 갑자기 공포감이 몰려오고 가슴 두근거림, 호흡곤란, 어지럼증 등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라며 “환자들은 마치 쓰러질 것 같은 느낌을 받거나 숨이 막혀 죽을 것 같은 공포를 경험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공황장애 증상 3단계… 회피 행동 나타나면 위험 신호


공황장애는 일반적으로 단계적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첫 번째 단계는 가슴 답답함, 심장 두근거림, 호흡곤란, 어지럼증과 같은 신체 증상이 나타나는 단계다. 이 시기에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공황발작이 반복되면서 다음 단계로 진행될 수 있다.


두 번째 단계에서는 발작 빈도가 점점 늘어나고 공황발작이 발생할까 두려워 특정 장소나 상황을 피하는 회피 행동이 나타난다. 지하철이나 버스 같은 대중교통 이용을 꺼리거나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는 등의 행동이 대표적이다.


이 단계에서 치료를 미루게 되면 증상은 더욱 심해져 사람이 많은 장소를 피하게 되고, 심한 경우 혼자 외출조차 어려워지는 광장공포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공황장애, 예기불안이 더 큰 문제


공황장애 환자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특징 중 하나는 예기불안이다. 이는 실제 공황발작이 일어나지 않았음에도 ‘또 발작이 생길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지속되는 상태를 의미한다.
이지은 원장은 “공황장애는 발작 자체도 힘들지만 발작이 다시 발생할 것 같은 예기불안이 더 큰 고통이 될 수 있다”며 “치료의 목표는 신체 증상을 완화하고 발작 빈도를 줄이면서 두뇌 기능의 균형을 회복하는 데 있다”고 말했다.

대인기피증·사회불안장애로 이어질 수 있어


공황장애 증상이 악화되면 대인기피증이나 사회불안장애가 함께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사람들과 눈을 마주치는 것 자체가 부담스럽고 모임이나 대중 앞에 서는 상황을 극도로 두려워하게 되는 것이다.


사회공포증, 대인기피증, 대인공포증 등 사회불안장애 증상은 대중 앞에서 연설해야 하는 상황이나 처음 보는 사람과의 만남뿐만 아니라 일상적인 활동인 타인과 대화를 하거나 식사를 하거나 모임에 참여하는 등의 상황에서도 심한 사회불안, 사회공포를 느끼는 것으로 나타난다. 또 환자들은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불안정하다고 생각할까 봐 두려워하는 것도 포함된다. 또한 얼굴 붉어짐, 몸 또는 목소리 떨림, 땀 흘림, 얼굴 굳어짐과 같은 신체적 증상을 보인다.


대표적인 사회불안장애 유형으로는 얼굴이 붉어지는 것을 두려워하는 적면공포, 발표 상황을 두려워하는 발표공포, 시선을 두려워하는 시선공포 등이 있다. 이 외에도 시험불안, 낭독공포, 수행공포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

공황장애 예방 위해 생활습관 관리 중요


전문가들은 공황장애가 단순한 심리 문제만이 아니라 스트레스, 불규칙한 생활습관, 잦은 음주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따라서 규칙적인 생활과 충분한 수면, 적절한 운동, 스트레스 관리가 증상 예방과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이지은 원장은 “사람이 살아가면서 어느 정도의 불안과 공포는 정상적인 반응이지만 공황장애 증상이 반복된다면 반드시 치료가 필요하다”며 “특히 공황장애로 직접 사망한 사례는 보고된 바 없지만 증상이 지속되면 두뇌 기능의 불균형이 심해질 수 있어 조기 발견과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황장애는 치료 과정에서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며 점차 안정되는 경우가 많다”며 “조급함을 버리고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한다면 충분히 극복 가능한 질환”이라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성하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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