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본사·백미당 빌딩 매각 착수…3000억 자산 유동화

유정민 기자 / 기사승인 : 2026-03-05 10:5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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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남양)

 

[mdtoday = 유정민 기자] 남양유업이 서울 강남구 도산공원 사거리에 위치한 본사 사옥과 프리미엄 디저트 브랜드 '백미당' 본점 건물을 동시에 매각하는 절차에 돌입했다. 이번 매각은 최대주주인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가 투자금 회수(엑시트)를 위해 자산 유동화에 속도를 내는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매각 주관사인 삼정KPMG는 남양유업 소유 부동산에 대한 잠재 투자자들의 수요 조사를 진행 중이다. 매각 대상은 본동인 '도산240' 빌딩과 백미당 본점이 입점한 부속동을 포함한 패키지 형태로 구성됐다. 시장에서는 해당 자산의 매각가가 3000억 원 안팎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거래는 개별 건물의 소유권을 이전하는 일반적인 자산 매각(Asset Deal) 방식이 아닌, 해당 부동산을 보유한 남양유업의 100% 자회사 '금양흥업'의 지분을 넘기는 주식 매각(Share Deal) 방식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이는 실질적으로 법인 주주 변경을 통해 부동산 소유권을 이전하는 구조로, 거래 효율성을 높이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업계에서는 남양유업이 매각 후 건물을 다시 임차해 사용하는 '세일앤리스백' 방식보다는 사무 공간을 축소해 이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현재 사옥 규모가 기업 운영 효율성 대비 과도하게 크다는 지적과 함께, 임차료 부담을 줄여 재무 구조를 개선하려는 시나리오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한앤컴퍼니는 2024년 경영권 인수 이후 강도 높은 인적 쇄신과 비용 절감을 통해 남양유업의 흑자 전환을 이끌어냈다. 그러나 매출 성장이 정체된 상황에서 기업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핵심 부동산을 선제적으로 현금화하여 재무적 선택지를 넓히려는 움직임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부동산 매각이 단순한 유동성 확보를 넘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한앤컴퍼니의 중장기 투자 회수 전략과 맞물려 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사옥 등 핵심 자산을 현금화한 뒤 재무 구조를 정비하고 기업가치를 끌어올려 향후 지분 매각이나 전략적 투자자(SI) 유치 등 다양한 엑시트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메디컬투데이 유정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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