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28일 이내 ‘안면마비’ 위험성 다소 높인다

이재혁 / 기사승인 : 2023-05-30 07:4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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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원, 코로나19 백신안전성연구센터 6차 포럼 개최
경련‧발작 및 루푸스와의 연관성은 관찰되지 않아
▲ 코로나19 백신 접종 다음날부터 28일 이내에 안면마비 발생 위험이 유의미하게 증가한다는 학계의 연구분석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mdtoday=이재혁 기자] 코로나19 백신 접종 다음날부터 28일 이내에 안면마비 발생 위험이 유의미하게 증가한다는 학계의 연구분석 결과가 나왔다. 다만 코로나 백신 접종과 경련‧발작, 루푸스와의 연관성은 관찰되지 않았다.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코로나19백신안전성연구센터는 25일 제6차 포럼을 개최해 코로나 백신 접종과 경련‧발작, 안면마비, 루푸스와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분석 결과를 설명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각 분야별 연구의 책임교수가 발표를 진행하고, 발표 후에는 토론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먼저 코로나 백신 접종 이후 안면마비 발병 사례가 보고됨에 따라, 질병관리청과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결합한 K-COV-N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한 역학적 분석을 통해 백신 차수와 백신 종류에 따른 안전성에 대한 결과를 도출해내고자 했다.

연구진은 코로나 백신과 안면마비 간의 연관성을 평가하기 위해 자기-대조 환자군 연구(Self-Controlled Case Serioes, SCCS) 설계를 이용해 백신을 접종받은 사람에서 안면마비 발생 시 백신으로 인한 것이라 예상하는 ‘위험구간(접종 익일로부터 28일 이내)’과 안면마비 발생 시 백신과 관련 없다고 예상하는 ‘대조구간(관찰기간 내 위험구간을 제외한 기간)’을 비교했다.

SCCS 분석 결과, 백신 접종 익일로부터 28일 이내에 안면마비 발생비는 1.12(95% CI, 1.09-1.16)로 유의미한 위험의 증가가 관찰됐다. 접종 차수‧연령‧성별 소그룹 분석 및 위험발생 구간을 변경한 민감도 분석에서도 본 분석과 동일한 유의미한 위험의 증가가 관찰됐다.

다만 일부 소그룹 분석에서 유의하지 않은 증가가 관찰됐고, 기존 연구결과와도 일관성을 보이지 않음에 따라 추가적인 고찰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코로나 백신과 경련‧발작 간의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K-COV-N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한 SCCS 분석 결과, 백신 접종 익일로부터 28일 이내에 경련‧발작 발생비는 0.99(95% CI, 0.93-1.05)로 코로나19 접종 후 경련‧발작에 대해 유의한 결과를 관찰할 수 없었다.

접종 차수‧성별‧보험 종별‧지역 소그룹 분석 및 민감도 분석에서도 본 분석과 동일한 연구결과를 보였다.

또한 코로나 백신 접종과 자가면역질환 ‘루푸스’의 연관성도 관찰되지 않았다. 이는 건강보험 청구자료를 활용해 백신 1회 접종자의 루푸스 발생 위험 증가를 자기대조군 위험기간 연구설계와 대상임상시험 모사를 통한 바이러스 전달체 백신과 mRNA 백신 플랫폼 사이 발생률 비교로 측정한 결과다.

위험 기간 42일을 기준으로 한 자기대조군 위험기간 연구에서 접종 후 대조기간 대비 위험기간의 발생률비는 0.81(95%신뢰구간 0.62-1.05)로 발생률의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대상임상시험 모사에서 각각 176만7539명의 바이러스 전달체 백신 접종자와 mRNA 플랫폼 백신 접종자 중 새롭게 루푸스가 발생한 사람의 수는 바이러스 전달체 백신 525명, mRNA 플랫폼 743명이었다.

위험비(Hazard Ratio, HR)는 mRNA 백신 대비 바이러스 전달체 백신이 0.38(95% 신뢰구간 0.17-0.82)로 바이러스 전달체 백신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발생률이 낮게 나타났다.

코로나19백신안전성연구센터 박병주 센터장은 “코로나 백신 접종 후 경련·발작과 루푸스는 유의미한 위험의 증가가 관찰되지 않았으나, 안면 마비의 위험은 다소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다만 안면 마비의 경우 일부 소그룹 분석에서 유의하지 않은 증가가 관찰됐고 기존 연구 결과와도 일관성을 보이지 않아 추가 고찰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코로나 백신 접종 후 현재까지 이상 반응으로 고통받는 분들의 아픔과 답답함에 대해 깊이 공감하며 특히 사망하신 분들과 가족들에게 마음속 깊은 위로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여러 질환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과학적 인과성에 있어 더욱 정확한 결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이재혁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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