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식품 불안정 성인, 의료 요구 불충족 가능성 3.3배 ↑

남연희 / 기사승인 : 2023-08-11 11:4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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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전체 성인 중 4.5% 중간 수준 식품 불안정‧0.9% 심각 식품 불안정 상태…9.3% 의료 요구 미충족 상태
▲ 식품 불안정 상태의 성인이 의료 불충족 상태일 가능성이 식품 안정 상태자에 비해 최대 3.3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 DB)

 

[mdtoday=남연희 기자] 식품 불안정 상태의 성인이 의료 불충족 상태일 가능성이 식품 안정 상태자에 비해 최대 3.3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성균관대 소셜이노베이션융합 전공 박태영 교수팀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의 5.4%는 먹고 싶어도 경제력 등 여러 이유로 해당 식품을 구매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스스로 병원 방문 등 의료가 필요하다고 여겨도 역시 가정 형편 등 탓에 의료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비율도 9.3%에 달했다.

연구팀은 2013~2015년과 2019~2021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9~64세 성인 1만 9394명을 대상으로 식품 불안정과 미충족 의료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식품 불안정(Food insecurity)이란 ‘낮은 소득 등 여러 이유로 인해 필요한 식품을 사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상태’를 가르킨다. 의료 요구 미충족(unmet healthcare needs)은 ‘의학적 도움이 필요하다고 느끼지만 경제력 등 다양한 이유 탓에 병원 치료 등을 받지 못하는 것’을 뜻한다.

연구팀은 ‘지난 12개월 동안 의료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느꼈지만 받지 못한 적이 있는지?’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응답한 사람을 의료 요구 미충족 상태로 분류했다.

우리나라 전체 성인 중 4.5%는 중간 수준의 식품 불안정, 0.9%는 심각한 식품 불안정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9.3%는 의료 요구 미충족 상태였다.

중간 정도의 식품 불안정 상태인 사람이 의료 요구 미충족일 가능성은 식품 안정 상태인 사람보다 1.5배 높았다. 심각한 식품 불안정 상태인 사람이 의료 요구 불충족 상태일 가능성은 식품 안정 상태인 사람의 3.3배였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식품 불안정과 의료 수요 불충족은 함께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며 “식품에 대한 접근성을 개선하는(식품 불안정성을 낮추는) 정책은 의료 이용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으며 특히 소외된 소수 집단에 장‧단기적으로 건강상의 이점을 제공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BMC의 국제학술지 ‘International Journal for Equity in Health’ 최근호에 실렸다.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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