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미세먼지에 노출된 대식세포 변화, 실시간 3차원 영상분석 성공

이재혁 / 기사승인 : 2023-06-22 14: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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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영 박사 “향후 다양한 입자성 물질-세포 상호작용 심도 있는 연구 확대 기대”
▲ 박진아 교수(좌), 정진영 박사(우) (사진=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제공)

 

[mdtoday=이재혁 기자] 세포가 초미세먼지를 흡수하는 과정을 3차원으로 분석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환경질환연구센터 정진영 박사와 한국과학기술원 전산학부 박진아 교수 공동연구팀이 초미세먼지와 세포 간의 상호작용을 실시간으로 3차원 분석하는 데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를 통해 향후 노출 가능성이 높은 환경 유해인자의 체내 상호작용 분석 연구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초미세먼지는 흙먼지뿐만 아니라 황산염이나 질산염, 검댕과 같은 다양한 독성 및 유해 성분이 포함돼 있고 크기가 매우 작아 인체에 흡입되면 기관지 및 폐 깊숙한 곳까지 침투해 각종 질환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미세먼지 영향에 관한 연구는 독성에 주로 치중돼 있고 세포 내 흡수, 분포, 이동과 같은 세포와의 상호작용 연구는 미미한 실정이다.

연구팀은 상피세포와 대식세포를 PM2.5 초미세먼지에 노출시키고 세포가 초미세먼지를 흡수하는 과정을 실시간 3차원으로 촬영해 초미세먼지에 노출된 대식세포의 변화를 실시간으로 분석했다.

기존 세포 흡수, 세포 내 거동과 같은 연구에는 형광물질이나 방사성동위원소 등을 이용한 표지 기술을 이용해 왔으나 미세먼지의 경우 입자마다 조성, 크기, 형태가 달라 기존의 표지 기술을 적용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 연구에서는 광 회절 단층촬영(ODT, Optical diffraction Tomography) 기술을 이용해 표지 없이도 초미세먼지의 3차원 형태분석과 함께 초미세먼지가 세포에 흡수될 때의 굴절률 분포와 세기를 측정해 세포 안에서의 초미세먼지를 정성적‧정량적으로 분석해낸 것이다.

연구팀은 초미세먼지에 노출되었을 때 대식세포는 시간이 지날수록 세포 내 PM2.5에 해당하는 굴절률이 증가한 반면 상피세포는 굴절률이 증가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는 초미세먼지에 의해 유발되는 독성학적인 현상이 대식세포와의 상호작용으로부터 일어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정 박사는 “이번 연구는 초미세먼지와 세포 간 상호작용을 표지없이 실시간 관찰하고 초미세먼지의 정성적/정량적 영상분석을 3차원으로 해낸 것”이라며 “향후 다양한 입자성 물질과 세포와의 상호작용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성과는 지난 5월 23일 환경과학 전문저널인 ‘Journal of Hazadous Materials’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메디컬투데이 이재혁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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