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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아세아제지) |
[mdtoday = 유정민 기자] 전국화학노동조합연맹(이하 화학노련)이 지난달 아세아제지 세종공장에서 발생한 청년 노동자 추락 사망 사고와 관련해 사용자 측의 공식 사과와 책임자 처벌을 강력히 요구하고 나섰다.
화학노련은 지난 6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다음 사고를 예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눈앞에 벌어진 아세아제지의 잘못을 단죄하는 일이 선행돼야 한다”며 “유가족에게 진심 어린 사과조차 하지 않는 사용자 측을 규탄하며, 정부의 철저한 조사와 처벌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는 지난달 24일 아세아제지 세종공장에서 발생했다. 당시 33세였던 청년 노동자는 끊어진 종이를 처리하던 중 와인더(Winder)의 팔퍼(Pulper) 아래쪽으로 추락해 사망했다. 와인더는 대형 종이를 감거나 자르는 장치이며, 팔퍼는 종이를 푸는 설비다. 사고 당시 고인은 자신이 열지 않았던 개구부가 개방된 상태임을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노동계는 이번 사고가 충분히 예방 가능한 인재였다고 지적한다. 3년 전 동일한 장소에서 유사한 추락 사고가 발생했을 당시 노동조합이 안전 시스템 도입을 요구했으나, 실제 현장에서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사용자 측은 지난해 7월 한솔제지 대전공장에서 발생한 청년 노동자 추락 사망 사고를 계기로 고용노동부가 실시한 제지공장 근로감독 당시, 개구부 개방 시 경광등과 경보음이 작동하는 안전 장치를 갖췄다고 설명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사고 현장에서 해당 장치는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화학노련은 “사용자 측은 노동부 근로감독 당시 보여주기식 장치로 안전 시스템을 갖춘 것처럼 꾸며 국가와 노동자를 기만했다”며 “이는 단순한 과실이 아니라 죽음을 방치한 행위인 만큼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유정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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