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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애브비의 이중특이성항체 '엡킨리(성분명: 엡코리타맙)'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공고에 따라 재발성 또는 불응성 미만성거대B세포림프종 3차 이상 치료로 4월 1일부터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된다. 26년 4월 1일부터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는 한국애브비의 이중특이성항체 '엡킨리’ (사진= 한국애브비 제공) |
[mdtoday = 양정의 기자] 한국애브비의 이중특이성항체 치료제 '엡킨리(성분명: 엡코리타맙)'가 오는 4월 1일부터 재발성 또는 불응성 미만성거대B세포림프종(DLBCL) 3차 이상 치료에 대해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된다. 이번 결정으로 두 가지 이상의 전신 치료 후에도 재발하거나 반응이 없는 성인 환자들은 경제적 부담을 덜고 신속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단, 이전에 CD3/CD20 이중특이성항체 치료를 받은 이력이 없는 환자로 대상이 제한된다.
DLBCL은 진행 속도가 매우 빠른 공격적인 혈액암으로, 1차 표준치료에 실패한 환자 중 상당수가 치료 중 혹은 직후에 질환이 진행되거나 재발을 경험한다. 특히 두 차례 이상 치료에 실패한 환자의 전체생존기간(OS) 중앙값은 6.3~16.7개월에 불과해 새로운 치료 옵션에 대한 임상적 요구가 높았다. 엡킨리는 별도의 세포 채집 과정이 필요 없는 기성품 형태의 피하주사제로, 1분 내외의 짧은 시간 안에 투여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글로벌 임상 1/2상 연구인 'EPCORE NHL-1'의 3년 추적 관찰 데이터에 따르면, 엡킨리 단독요법을 투여받은 환자군(N=157)의 객관적 반응률(ORR)은 59%, 완전관해(CR) 비율은 41%로 확인됐다. 특히 완전관해에 도달한 환자군의 경우 3년 생존율이 63%에 달했으며,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은 37.3개월로 나타났다. 또한, 혈액암 예후의 핵심 지표인 미세잔존질환(MRD) 평가에서도 환자의 45%가 음성을 달성하며 유의미한 임상적 성과를 입증했다.
화순전남대학교병원 혈액내과 양덕환 교수는 “재발성 또는 불응성 DLBCL은 예후가 불량하고 치료가 시급함에도 그간 급여 가능한 치료 옵션이 제한적이었다”며, “이번 급여 확대를 통해 전신 상태가 좋지 않은 환자들도 항암화학요법 대신 엡킨리 단독요법으로 신속하게 치료를 시작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양 교수는 이번 조치가 국내 림프종 치료 환경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애브비 강소영 대표이사는 “진행이 빠르고 치료 대안이 부족했던 환자들에게 이중특이성항체 치료제의 접근성을 확대하게 되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미충족 수요가 높은 혈액암 분야에서 환자들의 치료 여정을 개선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엡킨리는 이번 급여 적용을 통해 국내 재발성 또는 불응성 DLBCL 치료 영역에서 새로운 표준 치료 옵션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메디컬투데이 양정의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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