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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메디톡스) |
[mdtoday = 유정민 기자] 메디톡스가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을 위해 설립했던 관계사 리비옴을 청산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메디톡스가 추진해 온 사업 다각화 전략에 차질이 불가피함을 시사한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리비옴은 현재 공식적인 청산 절차를 밟고 있으며, 이에 따라 메디톡스의 연결 대상 종속기업 명단에서도 제외됐다.
리비옴은 지난 2021년 9월 메디톡스 내 마이크로바이옴 및 미생물 치료제 연구진이 주축이 되어 설립된 기업이다. 당시 메디톡스는 30억 원을 투자해 지분 70.1%를 확보하며 신약 개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그러나 설립 5년 만에 청산 수순을 밟게 되면서, 보툴리눔 톡신과 필러에 편중된 메디톡스의 사업 구조를 개선하려던 계획은 난관에 봉착했다.
실제로 메디톡스의 매출 구조를 살펴보면 사업 다각화의 필요성은 더욱 뚜렷해진다. 리비옴 설립 당시인 2021년 메디톡스 전체 매출에서 보툴리눔 톡신과 필러가 차지하는 비중은 65.05%였으나, 지난해에는 86.8%까지 상승했다.
리비옴의 경영 악화는 실적 부진과 자본잠식에서 기인했다. 리비옴은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 후보물질인 'LIV001'의 호주 및 유럽 임상을 추진했으나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리비옴의 재무 상태는 다음과 같다.
위 표와 같이 리비옴은 심각한 자본잠식 상태에 빠져 있었다. 전문가들은 최근 글로벌 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아지고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바이오텍의 자금 조달 환경이 급격히 악화된 점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업계에서는 투자자 자금이 검증된 GLP-1 계열 비만 치료제 등으로 쏠리면서, 초기 단계 신약 개발 기업이나 차별화가 부족한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바이오텍에 대한 투자 위축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임상 성공 가능성과 상업화 전망이 불확실한 기업일수록 자금 조달 환경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메디컬투데이 유정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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