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美 관세 변수 넘었다…현지 생산·CMO 확대 기대

박성하 기자 / 기사승인 : 2026-04-06 12:4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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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력 바이오시밀러 관세 적용 대상 제외로 미국 매출 영향 우려 해소
▲ 셀트리온 CI (사진= 셀트리온 제공)

 

[mdtoday = 박성하 기자] 셀트리온은 미국의 의약품 수입 조정 조치에서 주력 바이오시밀러가 관세 적용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미국 사업의 관세 부담이 사실상 해소됐다고 6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지난 2일(현지 시간)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발표한 ‘미국으로의 의약품 및 의약품 원료 수입 조정’ 이후 회사 사업에 미치는 관세 영향이 사실상 해소됐으며, 중장기적으로는 사업 성장 기회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정부는 의약품 공급망의 자국 내 회귀를 유도하기 위해 이번 조치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미국에서 생산되지 않거나 정부와 약가 협상을 체결하지 않은 특허의약품 및 해당 원료 수입에는 100% 관세가 부과된다. 국가별 차등 관세 적용에서는 한국이 기존 무역협정을 반영해 의약품에 대해 15% 관세를 적용받을 예정이다. 반면 미국 보건복지부(HHS)와 최혜국 약가(MFN) 협정을 체결하고 미국 현지에 생산시설을 갖춘 기업은 관세 면제가 가능하다.

이번 조치에서 셀트리온의 미국 매출 대부분을 차지하는 바이오시밀러는 관세 적용 대상에서 제외됐고, 1년 후 재평가가 예정돼 있다. 이에 따라 미국 내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매출 영향 우려는 사라졌고, 현지 영업·마케팅 전략도 보다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셀트리온은 향후 바이오시밀러 정책 변화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미국 판매 제품을 브랜치버그 공장에서 생산할 수 있는 현지 생산 기반을 단계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미국에서 신약으로 판매 중인 인플릭시맙 피하주사제형 치료제 ‘짐펜트라’ 역시 원료의약품(DS)을 미국 뉴저지주 브랜치버그 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이어서 관세 영향권에서 벗어날 전망이다. 셀트리온은 해당 시설에 짐펜트라 생산 관련 기술 이전을 이미 마친 상태다. 향후에는 짐펜트라뿐 아니라 미국에서 판매될 모든 제품을 현지 공장에서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이로써 셀트리온은 미국 관세 리스크를 근본적으로 회피할 수 있는 현지 생산 체계 구축을 사실상 마쳤다. 향후 미국의 관세율 조정 등 정책 변화가 다시 발생하더라도 구조적으로 영향권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번 조치는 완제의약품(DP)뿐 아니라 원료의약품의 미국 내 생산까지 요구하는 방향이어서 글로벌 제약사들의 현지 생산 수요 확대가 예상된다. 셀트리온은 이에 따라 브랜치버그 생산시설이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브랜치버그 생산시설에 7만5000리터 규모의 추가 증설 계획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해당 시설의 총 생산능력은 원료의약품 기준 현재 6만6000리터에서 14만1000리터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현지 생산 확대는 물론 글로벌 위탁생산(CMO) 수주 역량도 강화돼, CMO 사업 확대에 따른 추가 매출 성장 가능성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현지 생산을 기반으로 한 직판 경쟁력 강화도 기대된다. 짐펜트라는 올해 들어 처방량이 전년 대비 3배 이상 늘며 역대 최대 월간 처방량을 기록하는 등 본격적인 성장 구간에 진입했다. 여기에 현지 생산에 따른 무관세 효과가 더해지면 가격 경쟁력은 더욱 높아질 수 있다. 물류·운송비 절감 효과까지 반영될 경우 경쟁사 대비 가격 우위는 한층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미국 의약품 관세 정책을 통해 회사에서 판매하는 주요 제품군에 대한 관세 영향이 사실상 해소된 가운데, 현지 생산을 통한 직판 경쟁력 강화 및 신규 사업 기회 확대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며 “짐펜트라를 포함한 주요 제품의 처방 확대 및 CMO 사업 확대를 통해 미국 시장에서의 성장세를 더욱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성하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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