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today = 김미경 기자] 최근 7~12세 어린이에서 틱장애 증상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아이 스스로 증상을 정확히 표현하지 못하거나 부모가 초기 신호를 놓치는 경우가 많아 증상이 악화된 뒤 병원을 찾는 사례가 적지 않다.
틱장애는 본인의 의지와 관계없이 특정 소리나 움직임이 반복되는 신경발달 질환이다. 일반적으로 전체 어린이의 약 10~20%에서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 주로 7세 전후 발현되지만 경우에 따라 4~5세 이전에도 시작될 수 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눈 깜빡임, 눈떨림, 코 킁킁거림, 헛기침, 입 벌리기, 고개 끄덕임 등과 같은 단순 운동틱장애 증상이 있으며, 목에 이물감을 느끼며 ‘음음’ 소리를 내는 단순 음성틱 증상도 흔하게 나타난다. 증상이 진행되면 운동틱과 음성틱장애가 동시에 나타나는 뚜렛증후군으로 이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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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희진 원장 (사진=해아림한의원 제공) |
전문가들은 틱 증상을 단순한 습관으로 여기고 방치할 경우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강박증, 불안장애, 우울증, 학습장애 등 다양한 동반 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한다. 특히 스트레스 상황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틱 증상이 더욱 심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해아림한의원 목동점 양희진 원장은 “틱장애는 중추신경계 발달 과정에서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며, 뇌의 신경 회로 특히 기저핵 기능 이상 등 뇌 기능 불균형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틱 증상은 단순히 심리적인 문제만으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뇌 기능적 요인과 정서적 요인이 함께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또한 틱장애 치료에서는 동반 질환에 대한 통합적인 접근이 중요하다. 실제로 틱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는 환자 중 상당수가 ADHD나 강박증, 불안장애 등을 함께 겪고 있어 증상별 맞춤 치료가 필요하다. 틱치료 잘하는 곳이라고 소개로 왔다고 하는 환자들이 있는데, 인터넷에서 틱장애 치료 잘하는 병원을 찾는다는 것이 반드시 답은 아닐 수 있다.
얼마나 틱치료에 경험이 많은지, 세심히 증상을 관찰해서 맞춤처방을 하는지가 더 중요하다는 말이다. 또한 치료와 함께 시청각 자극을 줄이고 카페인 섭취를 제한하며, 스트레스 관리와 충분한 휴식을 병행하는 생활관리도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거의 모든 연령대에서 틱증상을 경험할 수 있지만 아이들에게서 가장 많이 나타나고 특히 취학직전 아동이나 초등학생에서 가장 흔하다. 틱의 발생 원인은 현재까지 정확히 밝혀져 있지는 않지만 스트레스, 수면 부족, 과도한 스크린타임과 흥분, 긴장과 불안등의 정서적 자극에 의해 심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시기에 흔한 다른 질환이 바로 ADHD인데, 이 두가지는 불행히도 함께 나타날 가능성이 높은, 연관성이 있는 질환이다. ADHD는 집중력 저하와 과잉행동, 충동성을 특징으로 하는 질환으로,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청소년기를 지나 성인기까지 이어질 수 있다. 강박증 역시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반복적인 행동을 지속하는 질환으로, 틱장애와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요구된다.
ADHD는 주의 집중력이 떨어지거나 산만한 행동과 충동성을 보이는 것을 말한다. ADHD 증상은 특히 시도 때도 없이 가만히 있지 못하고, 집중력 부족, 주제와 관련 없는 말을 하고, 기다리지 못하는 등의 행동을 보인다. 소아, 어린이 시기를 지나 청소년까지 ADHD가 심해지면서 감정조절이 되지 않고, 짜증이 늘며, 기분 변동이 심해 마치 조울증과도 같은 증세를 보이기도 한다.
심한 경우, 성인ADHD로 발전할 수도 있기 때문에 초기 증상이 의심될 때는 WHO(세계보건기구)의 검사도구(ASRS)나 ADHD 진단 기준에 따른 ADHD 테스트 등을 통해 진단을 해볼 수 있다.
또한 불안장애에 속하는 강박증은 민감성이 상승된 상황과 외부에서 지속적인 자극원이 존재해 두뇌 기능의 불균형이 초래된 증상으로, 틱장애와 ADHD가 본인의 의지와는 관계없는 행동을 보이는 것이라면 강박증은 하고 싶지 않은 어떤 생각이나 장면이 머릿속에 계속 떠올라 사라지지 않아서 불안해지고, 그 불안을 없애기 위해 자기 나름대로의 행동을 반복하게 하는 질환이다.
강박증은 이처럼 강박요소를 제거하기 위해 의식적으로 반복적인 행동을 하는 것으로, 자신의 의지와 무관한 틱장애와 달라 보이지만, 실제로는 강박증이 있는 사람에게서 틱장애가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희진 원장은 “틱장애와 ADHD, 강박증상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 우울감과 불안 등 심리 문제로 확장될 위험이 크다”며 “두 가지 이상의 증상이 동시에 보일 경우 조기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초기 치료 시기를 놓칠 경우 성인틱장애나 만성틱장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김미경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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