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신규 뇌회로 병인기전 규명…뇌 신경회로 新연구모델 제시

김민준 / 기사승인 : 2022-02-03 12:5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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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신경회로망의 역할과 신호 전달 글루타메이트 및 하위 신호전달경로 등 규명
▲ 김정섭 제1저자, 구자욱·장근아 교신저자, 강신우 제1저자 (사진= 한국뇌연구원 제공)

 

[mdtoday=김민준 기자] 사회적 스트레스 상황에서 우울증을 일으키는 뇌신경회로망의 역할과 함께 이들 회로에서 신호를 전달하는 글루타메이트 및 하위 신호전달경로 등 새로운 기전이 규명됐다.


한국뇌연구원(KBRI)은 구자욱 박사 연구팀이 가천대의대 장근아 박사 연구팀과 함께 이 같은 기전을 규명했다고 3일 밝혔다.

연구진은 군대·학교 폭력 등을 유사 모델화한 ‘사회 패배 스트레스’에 생쥐를 10일간 노출시켜 사회성 행동이 현저히 떨어진 경우 기저외측 편도체 (basolateral amygdala)로부터 투사되는 글루타메이트성 뇌신경회로망의 활성이 우울증 행동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함을 밝혔다.

해당 동물 모델에서 스트레스에 취약해 우울증 행동을 보이는 쥐는 기저외측 편도체 (basolateral amygdala)로부터 전전두엽 (prefrontal cortex)와 복측 해마 (ventral hippocampus)로의 글루타메이트성 신호전달이 유의미하게 감소했다.

빛을 사용해 신경세포의 활성을 조절하는 기술인 광유전학 기법을 이용해 편도체로부터 전전두엽 또는 복측 해마로의 신경회로를 활성화했을 때에는 10일간의 만성 사회적 패배 스트레스를 받더라도 우울증 행동이 사라지는 현상이 관찰됐다.

또한 연구진은 해당 행동 모델에서 편도체로부터 글루타메이트 신호를 받는 전전두엽과 복측 해마에서 수많은 글루타메이트 수용체 중에 오직 mGluR5(metabotropic glutamate receptor 5)가 스트레스에 취약한 개체에서 더 적게 발현함을 밝혀냈다.

이어 바이러스를 활용해 전전두엽과 복측 해마의 신경세포에 mGluR5의 발현을 증가시켰을 때 10일간의 만성 사회적 패배 스트레스를 받더라도 우울증 행동이 사라지는 현상을 관찰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는 우울증 및 자살사고 예방 및 치료를 위한 신경생물학적 기전 이해와 항우울제 신약개발에 관한 좋은 기초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김민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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