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에 소주 2~3병, 대장암 위험 90% 이상 높여

이승재 의학전문기자 / 기사승인 : 2026-01-29 09: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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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주가 대장암 위험을 90% 이상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mdtoday=이승재 의학전문기자] 음주가 대장암 위험을 90% 이상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음주량에 따른 대장암 위험을 조사한 연구가 ‘암 저널(Cancer)’에 실렸다.

대장암은 현재 국내 암 발생률 2위이며, 전체 암 발생의 약 12%를 차지한다. 치료 기술의 발전으로 이전에 비해 대장암으로 사망하는 사람은 줄고 있으나, 발생률이 점점 증가하고 있기에 적극적인 예방이 중요하다.

붉은 육류나 가공육 섭취는 대표적인 위험 요소로 알려져 있으며, 이외에도 비만이나 음주, 흡연 등도 대장암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미국 국립암연구소(NCI)의 데이터베이스에서 전립선암, 폐암, 대장암, 난소암 검진 시험에 등록한 성인 8만8092명을 20년간 추적·관찰해 음주와 대장암 발생의 상관 관계를 조사했다.

연구 결과 음주량이 1주일에 표준 잔(standard drink) 기준 14잔 이상인 고위험 음주자는 음주량이 1주일에 표준 잔 기준 1잔 미만인 저위험 음주자에 비해 대장암 발생 위험이 25%, 직장암 발생 위험이 95% 더 높았다.

 

표준 잔은 음주량을 객관적으로 나타내는 지표로, 표준 잔 기준 한 잔은 알코올 14g이며 소주 한 병은 표준 잔 기준 4.3잔 정도이다.


통계적 분석 결과 과음은 전반적인 대장암 위험을 90% 이상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전에 음주하다 금주하는 경우 대장암 위험이 커지지 않았으며, 꾸준히 술을 마신 경우에 비해 비암성 대장 종양(noncancerous colorectal tumors)의 발생 위험이 낮았다.

연구진은 알코올의 체내 대사 물질이 장내 미생물에 영향을 미쳐 대장암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들은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음주가 대장암 위험을 높인다고 결론지었다.

 

메디컬투데이 이승재 의학전문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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