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불안장애와 우울증 치료에 효과

한지혁 / 기사승인 : 2023-03-05 18:3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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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울증과 불안 장애의 치료에 운동이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사진=DB)

 

[mdtoday=한지혁 기자] 우울증과 불안 장애의 치료에 운동이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운동이 정신 건강에 미치는 유익한 영향을 다룬 분석 연구의 결과가 ‘영국 스포츠의학 저널(BMJ Sports Medicine)’에 실렸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약 10억명의 사람들이 정신 질환, 특히 불안 장애와 우울증을 앓고 있다. 불안 장애 환자는 약 3억100만명에 달하며, 여기에는 5800만명의 어린이와 청소년이 포함된다. 우울증 환자의 경우 2억8000만명으로 알려졌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진은 우울증과 불안 장애에 대해 운동이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고자 총 1039건의 무작위 대조 임상 시험과 97건의 메타 분석 연구를 수합했다. 분석에 포함된 참가자의 수는 총 12만8119명이었다.

분석 결과, 운동은 정신 질환의 다양한 증상들을 평균 42~60%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심리 치료와 약물 치료는 22~37%로 훨씬 적은 개선을 보였다. 특히 우울증이나 HIV, 신장 질환을 앓는 사람들, 임산부, 산후 여성 등에서 가장 큰 개선 효과가 관찰됐다.

운동은 노인을 포함하여 18세 이상의 모든 사람들에게 효과를 나타냈으며, 45세 이상이거나 전반적인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사람들에서 매일 20~40분 걷는 것은 우울과 불안한 감정의 해소에 도움을 주었다.

전문가들은 운동을 통한 정신 건강의 증진 효과에 대해 엔도르핀과 신경 전달 물질들, 미토콘드리아, 시상하부-부신 축을 포함하는 생리학적 메커니즘, 열원성 가설 등이 관련되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열원성 가설이란 운동을 통한 체온의 상승이 근육의 긴장 상태를 이완시키고 신경 활동을 변화시켜 불안감을 줄여준다는 이론이다.

또한, 운동은 사이토카인과 수용체, 지방 조직 등을 통해 체내 염증 수준을 낮추는데, 이는 기분 장애를 겪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연구진은 정신 질환자에 대한 종합적인 치료 계획을 설정함에 있어 운동에 대한 지식을 가진 건강 전문가들과의 협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메디컬투데이 한지혁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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