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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면을 돕는 것으로 알려져 널리 사용되는 '핑크 노이즈'가 실제로는 수면 회복을 방해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
[mdtoday=이승재 의학전문기자] 수면을 돕는 것으로 알려져 널리 사용되는 '핑크 노이즈'가 실제로는 수면 회복을 방해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핑크 노이즈와 귀마개가 수면 구조 및 질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가 ‘수면(SLEEP)’ 저널에 실렸다.
수면 보조제로 마케팅되는 ‘백색 소음’이나 ‘핑크 노이즈(pink noise)’는 모든 주파수 대역에서 일정한 에너지를 갖는 ‘광대역 소음’으로, 주변 소음을 차단하는 '사운드 마스킹'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수면은 단순히 잠드는 단계를 넘어 깊은 수면과 꿈을 꾸는 단계인 렘(REM) 수면이 유기적으로 반복되어야 뇌의 독소가 제거되고 감정이 조절되는 등의 회복 과정을 거치게 된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교(University of Pennsylvania) 의과대학의 연구진은 평소 수면 보조 기구를 사용하지 않는 건강한 성인 25명을 대상으로 7일간 수면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진은 항공기 소음, 핑크 노이즈, 항공기 소음과 핑크 노이즈 병행, 항공기 소음과 귀마개 사용 등 다양한 조건에서 수면의 질과 뇌파 변화를 측정했다.
연구 결과, 50데시벨 수준의 핑크 노이즈에 노출됐을 때 렘 수면 시간이 평소보다 약 19분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기 소음만 있을 때는 깊은 수면(N3)이 약 23분 줄어들었으나, 핑크 노이즈와 항공기 소음을 동시에 들려주자 깊은 수면과 렘 수면이 모두 유의미하게 단축되었을 뿐만 아니라 깨어 있는 시간도 15분이나 늘어났다.
반면, 소음 환경에서 귀마개를 사용했을 때는 이러한 깊은 수면의 감소가 상당 부분 억제되어 수면 보호 효과가 가장 뛰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참가자들 역시 핑크 노이즈나 항공기 소음에 노출되었을 때 잠이 더 얕게 들고 자주 깨며 전반적인 수면의 질이 나빠졌다고 보고했다.
연구진은 렘 수면이 기억력 강화, 감정 조절 및 뇌 발달에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성인보다 렘 수면 비중이 높은 영유아의 경우, 수면 머신에서 나오는 광대역 소음이 발달 중인 뇌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핑크 노이즈’가 수면 회복을 방해한다고 결론지었다.
메디컬투데이 이승재 의학전문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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