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today = 최민석 기자]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특정 움직임이나 소리를 반복하는 틱장애는 소아·청소년기에 비교적 흔하게 나타나는 신경발달 질환이다. 눈을 반복적으로 깜빡이거나 어깨를 들썩이는 움직임, 헛기침이나 “음-음” 같은 소리를 내는 증상이 대표적이며 갑작스럽게 나타났다가 잠시 사라지는 양상을 보이기도 한다. 최근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아이의 이상 행동을 확인하기 위해 ‘틱장애 증상’, ‘틱장애 원인’, ‘뚜렛증후군 초기증상’ 등을 검색하며 정보를 찾는 사례도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틱 증상으로 의료기관을 찾는 환자 가운데 상당수가 10세 미만 아동과 청소년으로 나타났다. 특히 학업 부담이 시작되는 초등학교 시기 전후로 증상이 처음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전문가들은 틱 증상이 비교적 흔하게 나타나는 질환이지만 반복되거나 기간이 길어질 경우 만성 틱장애나 뚜렛증후군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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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지웅 원장 (사진=해아림한의원 제공) |
해아림한의원 분당점 손지웅 원장은 “틱장애는 보통 만 7세에서 11세 사이에 많이 시작되지만 빠르면 만 3세 전후에도 나타날 수 있다”며 “초기에는 눈 깜빡임이나 코 찡긋거리기 같은 가벼운 움직임으로 시작되는 경우가 많아 단순한 버릇으로 오해하기 쉽다”고 설명했다.
틱 증상은 크게 근육틱과 음성틱으로 구분된다. 눈 깜빡임, 얼굴 찡그림, 고개 흔들기, 어깨 들썩임 등 몸의 움직임이 반복되는 경우는 근육틱으로 분류되며, 헛기침이나 킁킁거리는 소리, 특정 음성을 반복하는 형태는 음성틱으로 구분된다. 증상의 복잡도에 따라 단순틱과 복합틱으로 나뉘기도 한다.
증상이 지속되는 기간에 따라서도 분류가 달라진다. 일반적으로 1년 이하로 나타나는 경우는 일과성 틱장애로 분류하지만, 근육틱이나 음성틱이 1년 이상 지속되면 만성 틱장애로 진단한다. 여기에 근육틱과 음성틱이 모두 1년 이상 동시에 나타나는 경우에는 뚜렛증후군으로 분류된다.
최근 인터넷에서도 ‘뚜렛증후군 증상’, ‘뚜렛증후군 원인’, ‘뚜렛증후군 치료’, ‘성인 틱장애’ 등을 검색하며 질환 정보를 찾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는 단순히 일시적인 틱으로 생각했던 증상이 지속되면서 보호자들이 보다 심각한 질환 가능성을 고민하게 되기 때문이다.
틱장애 원인은 한 가지로 단정하기 어렵다. 다만 뇌 신경 전달 체계의 기능적 불균형과 유전적 요인,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스트레스나 환경 변화가 증상 발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학업 부담, 친구 관계 갈등, 발표나 시험과 같은 긴장 상황, 이사나 전학 같은 환경 변화가 계기가 되어 틱 증상이 시작되거나 악화되는 사례도 적지 않다. 또한 스마트폰 게임이나 유튜브 시청 등 강한 시각 자극이 뇌를 과도하게 흥분시키면서 틱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지목되기도 한다.
이 외에도 감기나 비염 등 면역력 저하, 자세 불균형으로 인한 목과 어깨 근육 긴장, 인공색소가 많은 음식이나 식품 첨가물 섭취 등 생활환경 요소 역시 증상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생활 관리가 중요하다.
틱장애 아동의 경우 다른 소아 신경정신 질환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도 많다. 대표적으로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소아 강박증, 불안장애 등이 있다. 실제 연구에서는 틱장애 아동의 절반 정도에서 ADHD 성향이 나타나며, 반대로 ADHD 아동에서도 틱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으로 보고된다.
ADHD는 집중력이 떨어지고 충동적인 행동이나 과잉 활동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성장 과정에서 점차 완화되기도 하지만 일부는 청소년기나 성인기까지 이어질 수 있다. 이처럼 틱장애와 ADHD는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경우가 많아 함께 평가하고 관리하는 접근이 필요하다.
손지웅 원장은 “틱 증상은 아이가 일부러 하는 행동이 아니라 뇌 신경계의 조절 기능과 관련된 증상이기 때문에 꾸짖거나 억지로 멈추게 하려는 태도는 오히려 스트레스를 높여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틱 증상은 잠시 참을 수는 있지만 결국 행동을 해야 불편감이 해소되는 특징이 있어 학교나 학원에서는 억제하다가 집에 돌아와 증상이 몰아서 나타나는 경우도 많다”고 덧붙였다.
최근에는 인터넷에서 ‘뚜렛증후군 치료 잘하는 곳’, ‘틱장애 병원’, ‘틱장애 한의원’ 등을 검색해 의료기관을 찾는 보호자도 많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뚜렛증후군 치료 잘하는 곳이라고 소개로 왔다고 하는 이들이 있는데, 인터넷에서 뚜렛장애 치료 잘하는 병원이나 유명한 병원을 찾는다는 것이 반드시 답은 아닐 수 있다고 강조한다. 아이마다 증상의 원인과 강도, 스트레스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평가와 맞춤 치료가 더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틱장애 관리에서는 의료적 치료와 함께 생활 환경 조절도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충분한 수면과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유지하고, 스마트폰과 게임 사용 시간을 조절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야외 활동이나 운동을 통해 긴장을 완화하고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것도 증상 완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틱장애가 의심될 경우 단순한 버릇으로 넘기기보다 조기에 평가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적절한 시기에 원인을 파악하고 관리하면 증상이 완화될 가능성이 높고, 만성 틱장애나 뚜렛증후군으로 진행되는 위험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메디컬투데이 최민석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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