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망증 심하고 충동적이라면 ‘성인 ADHD’ 의심해 봐야

김준수 / 기사승인 : 2023-09-08 14: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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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today=김준수 기자] 최근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자신의 ADHD 진단 사실에 대해 고백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급격한 스트레스나 건망증 등으로 인해 정신과 상담을 받았다가 자신이 ADHD라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는 내용이 대부분으로 이에 따라 성인 ADHD에 대한 관심도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ADHD는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 장애라고도 불리며 주로 소아청소년기에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성인 역시 ADHD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20세 이상 성인 ADHD 환자는 2017년 7,748명에서 2022년 3만 5,042명으로 약 5배가량 증가했다.

성인도 ADHD를 겪을 수 있다는 인식이 적은 이유로는 소아청소년기에 보였던 과잉 행동이 성인이 되면서 겉으로는 잘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조용한 ADHD’라고 불리는 주의력 결핍 우세형 ADHD는 이러한 증상이 더욱 드러나지 않아 진단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성인 ADHD의 증상을 명확히 파악한 후 본인의 상태와 비교해 보는 것이 중요한데 성인 ADHD의 증상은 주로 학업이나 직장에서 업무를 할 때 잘 드러나는 편이다.
 

▲ 이선화 원장 (사진=연세삼성정신건강의학과의원 제공)

성인 ADHD는 아래의 항목 중 본인이 몇 가지에 해당하는지에 따라 간단하게 자가진단할 수 있다. 항목은 총 7가지로 ▲평소에 부주의함으로 인해 자주 지적을 받는다 ▲정리 정돈에 소질이 없다 ▲물건을 잘 잃어버린다 ▲계획을 세우지 못한다 ▲업무 마무리가 깔끔하지 않다 ▲시간 계산에 서툴다 ▲충동적인 결정으로 인해 후회를 한다 등이 있다.

본인의 상태가 이 가운데 대부분에 해당된다면 가까운 정신과에 내원해 의료진과의 상담 후 성인 ADHD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권장된다.

만약 성인 ADHD로 진단된 경우 증상의 정도에 따라 약물치료와 심리 상담, 인지행동치료를 병행해 치료할 수 있다.

ADHD는 약물에 잘 반응하는 편으로 1차적으로 메칠페니데이트와 아토목세틴 계통의 약물을 사용해 치료하며, 약물 치료와 인지행동치료는 각각 치료에 효과적인 영역이 다르기 때문에 병행하여 진행할 경우 ADHD 증상으로 인해 발휘되지 못하는 집중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연세삼성정신건강의학과의원 이선화 원장은 “성인 ADHD는 증상이 나타나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고 스스로의 능력이나 의지 부족으로 판단해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며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 우울증, 공황장애 등과 같은 질환이 동반될 수 있고 증상을 개선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확률이 더욱 높아지므로 성인 ADHD가 의심된다면 빠른 시일 내 정신과 상담을 받고 조기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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