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쇄성 수면 무호흡증에 따른 파킨슨병 위험, 기도 양압기 치료로 낮춰

이승재 의학전문기자 / 기사승인 : 2025-03-06 07:3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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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 진단 후 늦지 않게 CPAP 치료를 받으면 파킨슨병 발생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mdtoday=이승재 기자]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 진단 후 늦지 않게 ‘지속적 기도 양압(continuous positive airway pressure, CPAP)’ 치료를 받으면 파킨슨병 발생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CPAP 요법이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 환자의 파킨슨병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연구 결과가 ‘미국 신경학 학회 제 77회 연례학술대회(American Academy of Neurology’s 77th Annual Meeting)‘에 발표될 예정이다.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은 수면 중 기도 내 근육이 이완되면서 기도를 막아 호흡과 깊은 수면이 어려워지는 질환이다.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은 수면의 질이 떨어지는 문제뿐 아니라, 만성 피로나 저산소증을 일으키고 장기적으로 뇌졸중, 심장마비 등의 심혈관 질환이나 치매, 파킨슨병 등의 퇴행성 뇌 질환의 위험을 높인다.

일반적으로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의 치료는 마스크를 통해 공기를 주입해 기도를 열어주는 CPAP 요법이 사용된다.

CPAP 요법은 수면의 질을 높여줄 뿐 아니라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으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여러 질환의 발생 위험도 줄여준다고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미국 참전용사 의료기록에서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 환자 약 160만명과 건강한 사람 1000만명의 의료 데이터를 비교해 CPAP 요법이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 환자의 파킨슨병 위험을 줄여주는지 조사했다.

1차적인 분석 결과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이 있는 사람들은 진단 후 5년 내 파킨슨병 발생 위험이 건강한 사람에 비해 1000명당 1.8명 더 높았다. 이는 연령, 성별, 흡연 여부 등의 요인을 고려한 결과였다.

2차적인 분석은 CPAP 요법의 효과를 확인하는 방향으로 진행됐으며, 이는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 환자 중 CPAP 요법으로 치료받은 적이 있는 10%의 환자를 나머지 90%의 환자와 비교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2차적인 분석 결과 수면 무호흡증 진단 후 2년 내 파킨슨병 발생 위험은 CPAP 요법으로 치료받은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비슷했다.

다만 CPAP 요법으로 치료받은 적이 있는 환자들 중 진단 후 2년 이내에 CPAP 요법을 시작한 환자들은 CPAP 요법을 받지 않은 환자들에 비해 파킨슨병 위험이 1000명당 2.3명 더 낮았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 진단 후 늦지 않게 CPAP 요법으로 치료받으면 파킨슨병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

 

메디컬투데이 이승재 의학전문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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