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today=고동현 기자] 틱장애,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와 같은 두뇌신경계 질환은 소아·청소년기에 높은 발병률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틱장애 환자 수는 2만3823명으로 전년도 2만719명에 비해 15%가 증가했는데, 이 중 청소년 및 어린이 틱장애 환자 수는 총 19,282명으로 전체의 약 81%를 차지한다.
ADHD 역시 2020년 환자 수는 7만 8,958명으로 이 중 소아 청소년의 비율은 약 88%이다. 이처럼 틱장애, ADHD 모두 소아 청소년기에 흔히 발생하는 질환이나 같은 틱장애 혹은 ADHD를 진단받았다고 해도 증상과 발생 양상은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아이두한의원 이승협 대표원장은 “틱장애와 ADHD 두 질환은 모두 어린이들에게 관찰되는 신경발달장애에 해당한다. 가족력을 띄는 유전요인 외에도 교우관계 /학업스트레스 /영양 불균형 /자세 /운동 부족 등 다양한 요인에 영향을 받아 질환의 발현이나 악화가 되는 ‘후천적 다요인 질환’이기도 하다. 가령, 어떤 아이는 불안, 긴장 등의 심리 문제가 틱장애, ADHD의 주요한 원인이 되기도 하고, 혹은 영양의 불균형으로 인해 염증, 산화스트레스 등과 같은 문제가 신경세포에 심화되어 틱장애, ADHD의 주원인이 되기도 한다. 또한, 같은 틱장애라고 해도 아이들마다 나타나는 증상의 종류, 빈도 등의 양상이 다르고, 틱을 악화하는 요인도 다른 편이다”고 설명했다.
이승협 원장은 ADHD에 대해서도 “일반적으로 ADHD는 산만하고 충동적인 모습으로 연상되는데, 이 또한 아이들마다 나타나는 양상이 다를 수 있다. 겉으로 보기에 얌전하고 차분한 아이일지라도 ADHD에 해당하는 경우도 있다. 흔히 ‘조용한 ADHD(부주의형 ADHD)’라고 불리는데 ADHD의 대표적인 증상인 과잉행동, 충동성 등의 증상은 보이지 않으나, 주의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유형이다. 조용한 ADHD 증상을 지닌 아동은 집중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을 느끼며 일상생활에서 사소한 실수를 반복하고, 계획을 세워 실행하는 능력도 저하돼 학업부진 등의 문제를 겪는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이렇게 같은 질환임에도 발생 원인이 상이한 이유는 신경시스템이 각각의 아이들의 기질의 차이와, 어떠한 환경에 적응하며 성장과정을 거쳤는지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틱과 ADHD 모두 원인을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 문제로 바라보지만, 틱 증상만 나타나는 아이, ADHD만 나타나는 아이, 두가지 질환 모두 나타나는 아이 등 임상적으론 다양하다. 도파민은 행동 실행 /동기 부여 /보상 체계 /운동 조절 등의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므로, 도파민의 특정 분비 신경로 기능이 저하될 시 틱장애와 ADHD가 단독 혹은 복합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승협 원장은 “대뇌기저핵(Basal ganglia)은 인간의 운동을 조절하는 신경핵으로, 대뇌기저핵에서 도파민은 이러한 운동을 정교하게 조절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만약 중뇌-대뇌기저핵으로 연결되는 도파민 경로의 기능이 저하될 시 운동 억제력이 소실되면서 반복적고 불특정한 운동 및 음성이 생길 수 있는데, 이것을 틱 증상으로 이해한다. 또한, 중뇌에서 집중 /계획 /실행 기능 등을 담당하는 전전두엽으로 연결되는 도파민 경로 기능이 저하된다면 산만하고 충동적인 양상의 ADHD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아이두한의원 이승협 대표원장은 틱장애, ADHD가 관찰된다면 전전두엽의 주의력과, 대뇌기저핵의 세밀한 운동조율능력을 다각도의 검사를 통해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결국 틱장애와 ADHD는 두뇌의 기능 이상으로 발생하는 질병인만큼 정량화 뇌파검사(QEEG) /자율신경계검사 /종합주의력검사 /AK(응용근신경학) 검사 등 두뇌기능과 관련된 여러 검사들을 통해 현재 상태를 객관적으로 이해해야 올바른 치료방향을 설정할 수 있다고 이 원장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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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협 원장 (사진=아이두한의원 제공) |
또한, 다각적인 검사를 통해 틱장애와 ADHD의 발생 원인을 파악했다면 감각운동통합치료(IM) /생기능자기조절훈련 /NLP상담치료 등을 병행하여 근본적인 원인을 해소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이 원장은 “틱장애와 ADHD는 입체적인 관점에서 검사와 진단을 통해 발생 양상을 이해하고, 그에 맞는 치료방법을 찾을 수 있다. 또한, 가정에서의 양육과 관리 역시 중요한만큼 아이의 주의력, 계획, 판단과 연관된 ‘전전두엽’과 운동조율 역할을 하는 ‘대뇌기저핵’을 활용하는 동시에 활용하는 운동을 진행해주는 것이 좋다. 가령 배드민턴과 같이 눈과 손을 협응해 빠르게 정보를 처리하거나,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놀이처럼 운동의 출력과 억제를 반복하는 활동을 아이들과 자주 같이 해주는 것 역시 좋은 방법이다.”라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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