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 콜센터 자회사, 222억 규모 벤처캐피털 인수··'왜?'

김동주 / 기사승인 : 2023-11-09 07:4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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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관 없는 오너家 회사 인수에 국감 도마 "이해 되지 않는다"
현대해상 측 "사업 다각화 일환"
▲ 현대해상 CI (사진=현대해상 제공)

 

[mdtoday=김동주 기자] 현대해상 자회사가 오너일가의 벤처캐피털을 인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게재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현대해상의 계열사 현대씨앤알은 올해 6월 에이치지이니셔티브(HGI)의 지분 100%를 인수했다. 인수 대금은 약 222억원 규모다.

HGI는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아들 정경선씨가 지난 2014년 4월 설립한 소셜벤처투자회사로 지분율은 최대주주인 정경선씨가 64%, 누나 정정이씨가 11.9%, 기타주주가 24.1%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의문을 던지고 있다. 현대씨앤알은 현대해상 콜센터, 빌딩 외주관리, 교육, 임대차관리 등을 하는 회사로 사회적 기업에 주로 투자하는 이른바 ‘임팩트 투자’를 하는 HGI와는 사업적 연관성을 좀처럼 연결 짓기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이 같은 문제는 올해 국정감사에도 도마 위에 올랐다.

진보당 강성희 의원은 지난달 27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종합감사에서 “이번 인수로 정경선과 정정이 두 사람이 147억원 현금을 챙겼다”며 “아무리 봐도 이 두 회사가 인수를 할까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이어 “상증세법에 비상장주식평가기준으로 고려해서 매입가를 결정했다고 하니 문제는 없어 보인다”면서도 “그렇다 해도 국민들 눈으로 보기에는 회장의 아들 회사를 회장의 자회사가 사준 것 아니냐는 의심이 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현대해상 측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의 일환”이라는 설명이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현대씨앤알은 콜센터 등에 업무만 하는게 아니라 다양한 업무를 영위하고 있다”며 “컨설팅 과정에서 사업 다각화 이야기가 나와서 벤처투자사를 인수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인수 금액 등 종합적인 부분을 모두 살펴보며 고려했고 문제가 없어서 정상적으로 인수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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