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노조, 이승훈 사외이사 고발…경영 개입 의혹 파문

유정민 기자 / 기사승인 : 2026-03-18 16: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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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KT)

 

[mdtoday = 유정민 기자] KT 노동조합이 사외이사의 부당한 경영 개입 의혹을 제기하며 수사기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번 사태는 기업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둘러싼 노사 간의 갈등이 법적 공방으로 번진 사례로, 이사회 전반에 대한 인적 쇄신 요구로 이어지고 있다.

 

KT 노조는 지난 16일 이승훈 사외이사를 업무방해 및 업무상 배임(미수 포함) 혐의로 서울종로경찰서에 고발했다고 17일 밝혔다. 노조 측은 이 이사가 사외이사로서의 권한을 넘어 회사의 인사와 투자 결정 과정에 부당하게 관여하려 했다는 점을 고발의 핵심 사유로 적시했다.

 

노조에 따르면, 이 이사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초까지 인사권자에게 자신을 '경영기획총괄' 보직에 임명해 줄 것을 요구한 의혹을 받고 있다. 또한 독일의 인공위성 통신업체인 '리바다(Rivada)'에 대한 투자를 관련 부서와 의사결정권자에게 강하게 권고하거나 요구했다는 내용도 고발장에 포함됐다.

 

KT 노조는 성명을 통해 "도덕적·법적 논란의 중심에 선 상황에서 즉각 직무를 중단하고 수사에 임하는 것이 직원과 주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강조했다. 노조는 이 과정에서 사외이사의 선관주의 의무 위반 여부와 회사에 실질적인 손해를 끼쳤을 가능성을 수사를 통해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번 고발과 함께 노조는 이사회의 전면적인 인적 쇄신을 포함한 제도적 장치 마련을 촉구했다. 구체적으로는 사외이사 평가제와 노동이사제 도입, 그리고 컴플라이언스(준법 감시) 체계 강화를 통한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노조 측은 "수사 과정에서 확보되는 객관적 자료에 따라 추가적인 법적 대응도 검토할 예정"이라며 "주주로서의 권리를 행사하여 이사회가 정상화될 때까지 모든 수단을 동원해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메디컬투데이 유정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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