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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안 장애 환자의 장에서 미생물 다양성이 감소하고 짧은사슬지방산을 생산하는 세균이 줄어드는 변화가 나타나며, 프로바이오틱스를 먹으면 불안 증상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
[mdtoday=최재백 기자] 정신적 불안이 장 건강과 관련이 있으며 프로바이오틱스가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불안 장애 환자의 장에서 미생물 다양성이 감소하고 짧은사슬지방산을 생산하는 세균이 줄어드는 변화가 나타나며, 프로바이오틱스를 먹으면 불안 증상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학술지 ‘영양분(Nutrients)’에 실렸다.
연구팀은 ‘불안 장애와 장 미생물 변화’라는 주제와 관련된 모든 영문 문헌을 조사하며 불안 장애를 지닌 환자들에 대한 무작위대조시험 및 임상시험을 분석했다. 분석된 연구들은 불안 장애 환자에게서 독특한 장 미생물 변화가 발견된다고 시사했다.
한 연구에 따르면 범불안장애 환자는 미생물 다양성이 낮았고, 짧은사슬지방산을 생산하는 세균 수치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세균은 다양한 측면에서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불안 장애가 관해(Remission)된 이후에도 이러한 장 미생물 변화가 유지되었는데, 연구팀은 장 미생물의 변화가 범불안장애 발생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측했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범불안장애 환자에서 특정 세균은 감소하고 다른 세균은 증가하는 등 분명한 변화가 발견되었다고 전했다.
증가한 세균은 불안 증세가 얼마나 중한지와 관련이 있었고, 감소한 세균은 불안 증세 완화와 연관이 있었다.
멘델 무작위 분석을 이용한 연구는 불안 장애 위험을 높이거나 낮추는 세균 특징을 각각 5가지와 4가지 발견했다고 전하며, 장 미생물과 염증성 및 유전적 요인, 그리고 불안 장애 발생 사이의 복잡한 관계를 강조했다.
우울증 환자와 범불안장애 환자의 장 미생물 차이를 언급한 연구도 있었다. 특히 우울 증세의 중증도를 평가하는 데 도움이 되는 구체적인 미생물과 대사물질이 발견되기도 했다.
한편, 건강한 대조군과 기능적 위장관 질환이 진단된 환자, 그리고 기능적 위장관 질환과 범불안장애가 모두 진단된 환자의 장 미생물 조성이 비슷하다는 연구도 있었는데, 불안 장애와 위장관 질환이 모두 진단된 환자는 미생물 내 ‘클로스트리디움’ 세균 수치가 높다는 몇 가지 차이점이 발견됐다.
연구팀은 장 미생물과 불안 증상을 연결하는 여러 가지 생물학적 기전을 제시했다.
그들은 장-뇌 축이 장 미생물과 중추신경계를 연결해서 ‘락토바실러스’ 같은 유익균이 신경전달물질인 GABA의 생산을 돕는다고 설명했다. GABA는 스트레스 반응과 불안을 조절하는데, GABA를 생산하는 세균이 감소하면 불안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이에 더해 연구원들은 장 미생물의 불균형이 전신 염증으로 이어지고, 만성 염증은 곧 뇌 기능의 변화를 유발하고 불안을 증가시킨다고 말했다. 나아가 범불안장애 환자는 염증성 마커 수치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장 미생물의 변화 때문일 수 있다고 제기했다.
마지막으로 장 미생물이 시상하부-뇌하수체-부신(HPA) 축의 조절에 관여하는데, 장 미생물에 불균형이 발생하면 HPA 축이 과활성화되어 불안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 결과로 장내 미생물군과 ‘정신과적 고통(Psychological distress)’ 사이의 연결성이 강화되었다고 평가하며, 락토바실러스 주를 포함한 프로바이오틱스 치료제들이 불안-관련 장애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팀 또한 프로바이오틱스 보충제를 먹으면 스트레스 반응 조절을 돕고 HPA 축의 과활성을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들은 프로바이오틱스가 유익한 장 세균의 성장을 촉진하는 동시에 유해균의 성장은 억제함으로써 정신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신경전달물질의 작용에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한편 프로바이오틱스가 정신 건강에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에 관한 연구들도 분석됐다.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룸 JYLP-326이 불면증, 불안, 그리고 우울증 증상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부터,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룸 P8이 염증성 사이토카인을 줄여 스트레스와 불안을 완화하고 인지적 수행 능력을 개선한다는 결과가 확인됐다.
또한 메트암페타민-중독 환자들은 불안과 정신과 증상이 개선되지 않았는데, 락토바실러스 애시도필러스를 섭취한 환자들은 식욕과 수면이 개선됐다.
락토바실러스 가세리는 불안과 수면 장애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가로 연구팀은 비피도박테리움에 주목했다. 한 연구에 따르면 비피도박테리움 롱검은 스트레스, 불안, 그리고 우울증 증상을 줄이는 효과가 있으며, 비피도박테리움 브레브 A-1은 조현증 환자의 불안과 우울 관리에 도움이 되었다.
마지막으로 락토바실러스 헬베티커스 R0052와 비피도박테리움 롱검 R0175는 혼합되어 불안, 우울증, 그리고 스트레스를 개선한 만큼, 프로바이오틱스가 불안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들이 다수 확인됐다.
메디컬투데이 최재백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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