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간 연구와 안전성에 대한 충분한 결과 부족한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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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뇨병 환자에서 아스파탐을 비롯한 ‘비영양감미료’의 고용량 또는 장기적 사용을 권고하지 않는다는 의학계의 견해가 나왔다. (사진=DB) |
[mdtoday=이재혁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인공감미료 아스파탐을 ‘발암 가능 물질’로 분류할 것을 예고한 가운데, 당뇨병 환자에서 아스파탐을 비롯한 ‘비영양감미료’의 고용량 또는 장기적 사용을 권고하지 않는다는 의학계의 견해가 나왔다.
대한당뇨병학회는 1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비영양감미료((Non-Nutritive Sweeteners) 사용에 대한 대한당뇨병학회 의견서’를 공개했다.
학회에 따르면 첨가당의 섭취를 줄이면서 설탕처럼 단맛을 내는데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감미료가 있다. 널리 사용하는 감미료 중에서 단맛은 매우 강하지만 열량과 탄수화물의 함량이 적거나 매우 낮은 제품을 ‘비영양감미료’라고 부른다.
당뇨병 환자에서 설탕, 각종 시럽 등의 첨가당이 포함된 탄산음료, 스포츠음료, 커피음료, 그리고 농축과즙으로 만든 과일주스 등의 섭취는 가급적 중단하거나 줄이도록 권고하고 있으므로 첨가당을 대체해 비영양감미료가 포함된 제품을 이용하는 경우 첨가당의 섭취를 줄일 수 있다는 보고도 있다.
다만 최근 비영양감미료에 대한 다양한 위험성이 보고되고 있는 만큼 비영양감미료 섭취에 대한 정확한 고찰이 필요한 상황이다.
학회는 “비영양감미료 중에는 몸 안에서 소화가 잘 되지 않아 장내에 있는 유익한 장내 미생물을 감소시키는 경우가 있고, 소화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며 “또한 개인별 장내세균총의 구성에 따라 비영양감미료가 오히려 특정한 사람에서는 혈당반응을 저해할 수 있다는 보고가 있다”고 전했다.
또한 학회는 “최근에는 비영양감미료 중 일부 성분이 심혈관계질환 위험과 관련성이 있다고 보고됐다”며 “세계보건기구에서는 일반인에서 체중조절이나 당뇨병을 포함한 만성질환 발생 위험을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 비영양감미료를 섭취하는 것을 권고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결론적으로 아직까지는 비영양감미료의 혈당 개선 및 체중 감량 효과에 대한 장기간의 연구와 안전성에 대한 충분한 결과가 부족한 상황이라는 것이 학회의 진단이다.
학회는 “당뇨병 환자에서는 설탕이나 시럽 등의 첨가당 섭취를 줄이는데 어려움이 있는 경우 첨가당을 점진적으로 줄여 나가기 위한 목적으로 단기간의 비영양감미료 사용을 제한적으로 고려해 볼 수 있으나, 비영양감미료의 고용량 또는 장기적 사용은 현 시점에서는 권고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학회는 “궁극적으로는 당류가 포함된 식품뿐만 아니라 비영양감미료가 포함된 식품의 섭취도 줄이고자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이재혁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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