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5일 만의 복귀전 앞둔 키움 안우진, 1군 무대에서 재활 등판 강행

김교식 기자 / 기사승인 : 2026-04-09 16: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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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군 밀착 관리 통해 투구 이닝 점진적 확대

▲ 안우진의 역투 [연합뉴스 자료사진]

 

[mdtoday = 김교식 기자] KBO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 안우진이 긴 재활의 터널을 지나 1군 마운드 복귀를 앞두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는 안우진의 복귀 일정을 확정하고, 통상적인 재활 절차를 넘어선 1군 무대에서의 실전 투입이라는 이례적인 결정을 내렸다.

 

안우진은 오는 9일 고양 국가대표 야구훈련장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해 1이닝을 소화할 예정이다. 우천 등으로 경기가 취소될 경우 불펜 투구로 대체된다. 이후 1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전이 안우진의 공식적인 1군 복귀 무대가 된다. 이 경기에서도 안우진은 1이닝 투구로 제한된다.

 

이번 등판이 성사되면 안우진은 2023년 8월 31일 SSG 랜더스전 이후 955일 만에 1군 마운드에 서게 된다. 안우진은 2023년 팔꿈치 인대 재건 수술과 병역 의무를 마쳤으나, 지난 시즌 복귀 준비 과정에서 어깨 부상으로 추가 수술을 받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당초 5월에서 6월 사이로 예상됐던 복귀 시점은 재활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4월로 앞당겨졌다.

 

일반적으로 수술을 마친 투수는 부상 재발 방지를 위해 퓨처스리그에서 충분한 재활 등판을 거친 뒤 1군에 합류한다. 그러나 키움 구단은 안우진을 곧바로 1군 엔트리에 포함해 관리하기로 했다. 

 

설종진 키움 감독은 지난 8일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12일 롯데전에서 1이닝을 던진 뒤 계속 1군과 동행할 것”이라며 “정상적인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며 투구 이닝을 점진적으로 늘려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설 감독은 1군 직행 결정에 대해 “투구 수 관리 프로그램은 1군과 퓨처스리그 모두 동일하다”며 “몸 상태에 이상이 없다면 5월 초에는 이닝 제한 없이 정상적인 선발 투수로 복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과거 메이저리그(MLB)에서 투타 겸업을 수행하던 오타니 쇼헤이가 로스터 운영상의 이유로 MLB 무대에서 재활 등판을 소화했던 사례와 유사한 측면이 있다.

 

키움 구단이 이러한 결정을 내린 배경에는 팀의 현실적인 전력 상황이 자리 잡고 있다. 현재 팀 내 확실한 5선발 자원이 부족한 상황에서 안우진을 선발로 기용해 경기 초반 주도권을 잡고, 이후 두 번째 투수를 투입해 이닝을 분담하는 전략을 택한 것이다. 또한 1군 코치진과 트레이닝 파트가 안우진을 밀착 관리해 재활의 완성도를 높이고, 고척돔을 홈으로 사용하여 기상 변수까지 차단하겠다는 의도도 포함되어 있다.

 

안우진의 복귀는 팀 분위기 쇄신과 마케팅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실제로 12일 롯데전 티켓은 안우진의 복귀전이라는 상징성 때문에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키움 구단 관계자는 “안우진이 더그아웃에 합류하는 것만으로도 선수단에 활력이 돌고 있다”고 전했다.

 

메디컬투데이 김교식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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